회사는 망하는데···석탄공사 임원들 ‘억대 성과급잔치’
[경향 비즈ⓝ라이프] 강병한 기자 | 입력 : 2015-09-04 11:13:16 | 수정 : 2015-09-04 11:22:50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은 4일 “대한석탄공사가 해마다 1,000억 원에 가까운 적자와 이자에 회생조차 어려워진 가운데 임원들은 억대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완주 의원이 ‘대한석탄공사 15년(2001~2015년 6월) 경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한석탄공사의 지난해 부채는 1조5604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1조2698억 원을 기록해 연평균 501억 원의 이자 돈을 물어냈다.
이 때문에 석탄공사는 2007년 610억 원, 2008년 536억 원,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530억 원 등 정부보조금으로 연명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그러나 임원들은 배고프지 않았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석탄공사는 최근 3년간 사장, 감사, 상임이사(2명) 등 4명의 임원에게 성과급 2억1841만 원을 지급했다.
사장은 6,191만 원, 감사는 6,994만 원, 상임이사 2명은 각 4,328만 원의 성과급을 챙겼다.
사장 급여는 지난해보다 뛰었다. 지난해 성과금 1,476만 원이 지급된 데 이어 올해는 연봉이 9,857만 원에서 1억631만 원으로 오르고, 상여금은 4,722만 원으로 올랐다.
감사도 질세라 연봉이 7,889만 원에서 올해는 8,553만 원으로 올랐으며, 상임이사 2명은 연봉이 8,578만 원에서 올해 9,242만 원으로 오르고 상여금도 1,180만 원에서 3,148만 원으로 인상됐다.
박완주 의원은 “석탄공사는 손실을 보전해주는 정부의 지원을 믿고 대책 없이 버티며 임원들은 성과급을 꼬박꼬박 받아가고 있다”며 “석탄공사가 자력으로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면 해산 또는 합병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출처 회사는 망하는데···석탄공사 임원들 ‘억대 성과급잔치’
[경향 비즈ⓝ라이프] 강병한 기자 | 입력 : 2015-09-04 11:13:16 | 수정 : 2015-09-04 11:22:50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 박민규기자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은 4일 “대한석탄공사가 해마다 1,000억 원에 가까운 적자와 이자에 회생조차 어려워진 가운데 임원들은 억대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완주 의원이 ‘대한석탄공사 15년(2001~2015년 6월) 경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한석탄공사의 지난해 부채는 1조5604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1조2698억 원을 기록해 연평균 501억 원의 이자 돈을 물어냈다.
이 때문에 석탄공사는 2007년 610억 원, 2008년 536억 원,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530억 원 등 정부보조금으로 연명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그러나 임원들은 배고프지 않았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석탄공사는 최근 3년간 사장, 감사, 상임이사(2명) 등 4명의 임원에게 성과급 2억1841만 원을 지급했다.
사장은 6,191만 원, 감사는 6,994만 원, 상임이사 2명은 각 4,328만 원의 성과급을 챙겼다.
사장 급여는 지난해보다 뛰었다. 지난해 성과금 1,476만 원이 지급된 데 이어 올해는 연봉이 9,857만 원에서 1억631만 원으로 오르고, 상여금은 4,722만 원으로 올랐다.
감사도 질세라 연봉이 7,889만 원에서 올해는 8,553만 원으로 올랐으며, 상임이사 2명은 연봉이 8,578만 원에서 올해 9,242만 원으로 오르고 상여금도 1,180만 원에서 3,148만 원으로 인상됐다.
박완주 의원은 “석탄공사는 손실을 보전해주는 정부의 지원을 믿고 대책 없이 버티며 임원들은 성과급을 꼬박꼬박 받아가고 있다”며 “석탄공사가 자력으로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면 해산 또는 합병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출처 회사는 망하는데···석탄공사 임원들 ‘억대 성과급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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