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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死大江

4대강 사업 현장 주변 농로에서도 석면 발견

4대강 사업 현장 주변 농로에서도 석면 발견
목정민 기자 | 입력 : 2011-10-25 20:10:01 | 수정 : 2011-10-25 20:10:01


이달 초 석면 사용 사실이 드러난 4대강 사업 낙동간 구간 제방의 주변 논길에서 석면이 추가로 발견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 12일과 15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낙동강사업 39~40공구 현장을 조사한 결과, 이달 초 조사에서 석면 사용이 확인된 제방도로 주변 논길과 풀밭에서 석면 성분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센터 측은 “검출된 석면은 극미량이지만 인체에 들어가면 배출되지 않아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달 초 석면이 검출된 제방에 정부의 조치가 있었는지 확인한 결과, 석면 자재를 철거하지 않고 흙으로 덮어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석면안전관리법은 감람석과 사문석 등 석면을 함유할 가능성이 높은 물질은 석면 함유량이 1%가 넘으면 채굴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센터 측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석면 허용 기준치는 0.1%”라며 “환경부의 기준이 너무 느슨하다”고 말했다. 최예용 소장은 “제방에 사용된 석면 자재를 모두 안전하게 철거하고 석면에 오염된 주변 환경을 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4대강 공사구간에서 석면이 발견된 곳은 경북 안동 낙동강 39공구 자전거길, 충북 제천 한강 15공구, 충북 충주 한강 8공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