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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읽고

몸살

몸살 / 기사
아기가 몸살 한번 앓을 때마다 재롱이 하나씩 늘듯
우리네 삶에도
몸살 앓고 난 후
성숙된 마음과
새 힘이 날 때가 있지요
지금 피어나는 봄꽃들이
궂은 일기로 몸살 앓고 더욱 곱게피듯
작은 아픔으로
큰 행복을 만들려는 몸살
아픈 것은 싫어도
힘들게 잊어야 할 일 있으면
위로의 몸살 조금은 앓아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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