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이럴수가/내란음모 정치공작

김재원 “형님 억울합니다”…김무성 발언 ‘발설자’ 지목되자 읍소

김재원 “형님 억울합니다”…김무성 발언 ‘발설자’ 지목되자 읍소
[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 2013-06-27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전입수’ 발언의 발설자 중 한명으로 지목된 김재원 당 전략기획본부장이 김무성 의원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서울신문 카메라에 포착됐다.

▲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김재원 당 전략기획본부장에게서 받은 문자메시지. 이호정 기자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무성 의원이 김재원 본부장에게서 받은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김재원 본부장은 “저는 요즘 어떻게든 형님(김무성 의원) 잘 모셔서 마음에 들어볼까 노심초사 중이었는데 이런 소문을 들으니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형님께서 무엇이든 시키시는 대로 할 생각이오니 혹시 오해가 있으시면 꼭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중에 시간을 주시면 찾아 뵙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라고 김무성 의원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 김무성(가운데) 새누리당 의원이 고개를 푹 숙인 채 앉아 있는 김재원(왼쪽) 당 전략기획본부장의 등을 다독이고 있다. 이호정 기자

전날 김무성 의원은 지난해 대선 때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미리 입수해 읽어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문이 일었다. 당내 비공개회의에서 나왔던 이 발언은 회의 참석자가 외부로 발설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김재원 본부장도 발설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었다.

▲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의원이 고개를 푹 숙인 채 앉아 있는 김재원 당 전략기획본부장의 등을 다독이고 있다. 이호정 기자

김재원 본부장은 “답답한 마음에 먼저 문자메시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최고중진회의에서 형님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발설자로 제가 의심받는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맹세코 저는 아닙니다”라면서 자신이 해당 발언의 발설자가 아니라고 호소했다.

▲ 김재원(왼쪽) 당 전략기획본부장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고개를 푹 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그러면서 “저는 그저께 밤 30년 단짝친구가 사망하여 수원 화장장 장례식에서 밤새 있다가 회의에 들어갔던 터라 비몽사몽 간이어서 형님 말씀에 대한 기억도 없었습니다. 오후에 (김 의원의 발언을 보도한) 기자 전화가 찍혀 있어서 전화한 적은 있지만 ‘회의 중 깜빡 졸아서 아무 기억이 없다’고 말해준 것이 전부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재원 본부장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무성 직접 다시 한번 사과를 했고 김무성 의원은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는 김재원 본부장을 다독였다.

▲ 김재원(왼쪽) 당 전략기획본부장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에게 사과한 뒤 물러나고 있다. 이호정 기자

김 의원의 문자에 앞서 김 의원의 보좌진 가운데 한명은 “어제 대표님 발언을 유출한 사람은 김재원, 확인해 준 사람은 A·B라는 말이 나돌고 있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출처 :김재원 “형님 억울합니다”…김무성 발언 ‘발설자’ 지목되자 읍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