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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死大江

[단독] 현대건설 4대강 비자금 조성 증언 동영상 입수

[단독] 현대건설 4대강 비자금 조성 증언 동영상 입수
4대강 한강6공구 공사현장서 현대건설에 비자금 건네져
[위클리오늘] 유지만 기자 | 승인 2013.07.12 11:21:13


[위클리오늘=유지만 기자] 4대강 사업 한강 6공구 공사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증언이 담긴 동영상을 <위클리오늘>이 단독 입수했다. 4대강 입찰담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건설이 4대강 공사 현장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구체적 정황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12일 <위클리오늘>이 단독 입수한 동영상을 보면, 현대건설 하청업체 관계자는 “(현대건설이)초과발행한 게 우리 여직원 통장으로 들어왔다”며 “여직원을 통해 2억2000만 원, 내 통장에서 1억4000만 원 해서 총 3억6000만 원 정도가 현장소장을 통해 현대로 갔다”고 털어놨다.

이 하청업체 관계자는 “재하청업체가 장비업체에서 세금계산서를 다 끊어가지고 왔다. 다시 재하청업체가 우리 여직원 통장에 5억 얼마를 넣었는데 거기서 (현대건설로)나간 돈이 5억원 중에 2억2000만 원이다”고 설명했다.

동영상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현대건설은 하청업체에 공사대금을 부풀려 넘겨주고 하청업체는 이를 재하청업체에 다시 초과발행한 뒤 공사를 진행하며 부풀려진 금액을 역순으로 되돌려 받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장소장이 공사 과정에서 예비금으로 마련해둔 것 같다. 예비금은 공사 중에 생길 불상사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소장이) 몰래 자금을 조성한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3억 원 가량의 자금을 조성한 부분을 인정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중이다. (현대건설)비자금의 경우 시간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 [위클리오늘] 현대건설 4대강 비자금 조성 하청업체 증언


출처 : [단독] 현대건설 4대강 비자금 조성 증언 동영상 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