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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화록 내가 봤다” <조선> 단독인터뷰 재주목

MB “대화록 내가 봤다” <조선> 단독인터뷰 재주목
네티즌 MB정부 당시 기사 속속 찾아내
[국민TV뉴스] 민일성 기자 | 승인 2013.07.18 19:22:32 | 수정 2013.07.19 22:56:01


‘2007년 남북정상회담 盧‧金 대화록’ 실종 파문과 관련해 네티즌들이 18일 이명박 정부와 당시 국가기록원의 입장을 알 수 있는 기사를 속속 찾아내고 있다. 특히 이명박이 퇴임을 앞두고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상회담 대화록을 봤다고 말한 내용이 주목되고 있다.

춘천 MBC 박대용 기자는 트위터에서 “참여정부로부터 대화록 넘겨받았다는 2008년 기사”라며 한겨레신문의 2008년 7월 9일자 <[단독] 국가기록원 “참여정부자료 진본 넘겨받았다”>란 기사를 링크했다.

<한겨레>는 “이명박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국정자료 유출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국가기록원이 참여정부로부터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자료의 진본을 이관받았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복수의 국가기록원 핵심 관계자들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은 퇴임하면서 (청와대) 문서 생산 시스템인 이지원을 대통령기록관리시스템에 이관했고, 기록 보호 절차인 패킹을 거쳐 대통령기록관에 전달됐다”며 “현재 대통령기록관이 갖고 있는 게 진본이 맞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은 또 “전자기록물은 사본을 조작하거나 변형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기록관에 진본을 이관한 뒤에는 청와대 하드디스크나 개인 컴퓨터에 남아 있는 관련기록을 모두 폐기하는 게 정상적인 절차”라며 “현 청와대 서버에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3년 2월 5일자 <조선>과의 단독 인터뷰. ⓒ 조선일보 PDF

트위터 활동가 ‘레인메이커’는 “2013년 2월 이명박은 자신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직접 열람했다고 밝혔다”며 2013년 2월 5일자 한국일보 <‘노무현 죽음’ 입장 밝힌 이 대통령>이란 제목의 기사를 소개했다.

<한국>은 이 전 대통령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 대화록을 직접 열람했다고 밝히며 “국격이 떨어지는 내용이다. 그래서 안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사실 그 내용은 국격이라고 하기에도 좀… 대화록에는 한미 관계 얘기도 있고 남북 관계 얘기도 있다. 이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일부는 나왔으니까 NLL 문제는 밝혀지리라 생각한다. 내가 보기엔 대화록 내용이 알려지면 국민에게도 안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국민TV의 김용민 PD는 2013년 2월 5일자 조선일보의 <“盧‧金 대화록 봤다…國格 떨어진 내용이라 밝히기가 참…”> PDF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李각하가 보고 버리셨나. ‘국격 떨어진다’며. 귀신 곡할 노릇이네요. 언놈이 훔쳤나”라고 비꼬았다. 당시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는 많은 언론들이 인용보도했다.

한편 야권의 ‘MB정부 책임론’에 대해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당한 주장으로서 어이가 없다”면서 “회의록의 폐기는 불가능할뿐더러 가당치도 않은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기록관의 기록 등재나 보관 방식에 대해 알고도 그러한 소리를 했다면 파렴치한 것이고, 시스템을 모르고 했다면 무지의 소치”라면서 “자신들에게 공격이 오니까 아무 데나 책임을 돌리려고 하는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MB 정부와 박근혜 정부 간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데 대해 “제갈공명이 다시 태어나 계략을 짜는 것도 아닌데 억측 중의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출처 : MB “대화록 내가 봤다” <조선> 단독인터뷰 재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