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창극 “무보직이라 학업 가능” 거짓 해명 논란
대학원 다닐 때 군 주요 보직 맡아
해군1차장 비서실 부관으로 1개월
본부 관리제도 담당으로 1년 4개월
당시 장교 복무자 “그해 비상상황…
1년 반을 보직 없이 대학원? 거짓말”
[한겨레] 하어영 최현준 기자 | 등록 : 2014.06.17 00:57 | 수정 : 2014.06.17 15:41
군 생활 절반 동안 ‘사실상 무보직’이라 서울대 대학원을 다닐 수 있었다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해명이 16일 <한겨레> 취재 결과 오히려 해군본부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거짓해명 의혹을 사고 있다.
국방부와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후보자가 서울대 대학원을 다녔던 1974년 당시, 중위였던 그는 해군1차장(중장·현 해군참모차장) 비서실 부관과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관리제도담당으로 재직했다. 이날 문 후보자는 “관례와 절차에 하자가 없었다”고 다시 해명했지만, ‘군 복무 중 대학원 수료’라는 특혜 의혹에 거짓해명 논란까지 더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자는 1973년 7월부터 해군1차장 비서실 부관으로 근무했으며, 1974년 4월부터 전역할 때까지는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관리제도담당으로 군 생활을 마쳤다. 이 기간 중 문 후보자는 1974년 3월부터 서울대 정치학과 대학원(주간)을 다녔다. 문 후보자는 비서실 부관으로 1개월 정도, 이후 관리제도담당으로 1년4개월간 군 복무 중에 대학원을 다닌 것이다.
문 후보자가 사실상 무보직이었다는 것은 상관인 1차장이 1974년 2월 발생한 예인선 침몰사고 책임을 지고 해임된 이후인 3월을 지칭한 듯하다. 하지만 문 후보자가 엄연히 부관 직책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 새 상관인 1차장이 곧바로 부임한 점, 그리고 문 후보자도 한달 만인 4월에 관리제도담당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1년6개월 동안 무보직이었다는 후보자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내 “40년 전 상황이라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으나, 군 복무 중 서울대 대학원 과정을 다닌 것은 당시 관례와 절차에 하자가 없었다. 해군본부에서도 오래된 사항이라 보관된 문서가 없으나, 상부의 승인을 얻어 적법하게 진행된 것으로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1974년 당시 장교로 복무했던 한 예비역 제독은 “문 후보자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듯하다. 3년 근무하는 학사장교를 보직 없이 1년 반 동안 대학원에 다니도록 하는 지휘관은 없다”며 “특히 그해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단언했다. 1974년 내내 해군은 예인정 침몰사고와 육영수 피살사건으로 비상상황이 계속됐다.
<한겨레>는 문 후보자 쪽에 부관 업무와 기획관리참모부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으려 몇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질 않았다.
출처 : [단독] 문창극 “무보직이라 학업 가능” 거짓 해명 논란
대학원 다닐 때 군 주요 보직 맡아
해군1차장 비서실 부관으로 1개월
본부 관리제도 담당으로 1년 4개월
당시 장교 복무자 “그해 비상상황…
1년 반을 보직 없이 대학원? 거짓말”
[한겨레] 하어영 최현준 기자 | 등록 : 2014.06.17 00:57 | 수정 : 2014.06.17 15:41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종식 기자 |
군 생활 절반 동안 ‘사실상 무보직’이라 서울대 대학원을 다닐 수 있었다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해명이 16일 <한겨레> 취재 결과 오히려 해군본부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거짓해명 의혹을 사고 있다.
국방부와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후보자가 서울대 대학원을 다녔던 1974년 당시, 중위였던 그는 해군1차장(중장·현 해군참모차장) 비서실 부관과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관리제도담당으로 재직했다. 이날 문 후보자는 “관례와 절차에 하자가 없었다”고 다시 해명했지만, ‘군 복무 중 대학원 수료’라는 특혜 의혹에 거짓해명 논란까지 더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자는 1973년 7월부터 해군1차장 비서실 부관으로 근무했으며, 1974년 4월부터 전역할 때까지는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관리제도담당으로 군 생활을 마쳤다. 이 기간 중 문 후보자는 1974년 3월부터 서울대 정치학과 대학원(주간)을 다녔다. 문 후보자는 비서실 부관으로 1개월 정도, 이후 관리제도담당으로 1년4개월간 군 복무 중에 대학원을 다닌 것이다.
문 후보자가 사실상 무보직이었다는 것은 상관인 1차장이 1974년 2월 발생한 예인선 침몰사고 책임을 지고 해임된 이후인 3월을 지칭한 듯하다. 하지만 문 후보자가 엄연히 부관 직책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 새 상관인 1차장이 곧바로 부임한 점, 그리고 문 후보자도 한달 만인 4월에 관리제도담당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1년6개월 동안 무보직이었다는 후보자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내 “40년 전 상황이라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으나, 군 복무 중 서울대 대학원 과정을 다닌 것은 당시 관례와 절차에 하자가 없었다. 해군본부에서도 오래된 사항이라 보관된 문서가 없으나, 상부의 승인을 얻어 적법하게 진행된 것으로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1974년 당시 장교로 복무했던 한 예비역 제독은 “문 후보자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듯하다. 3년 근무하는 학사장교를 보직 없이 1년 반 동안 대학원에 다니도록 하는 지휘관은 없다”며 “특히 그해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단언했다. 1974년 내내 해군은 예인정 침몰사고와 육영수 피살사건으로 비상상황이 계속됐다.
<한겨레>는 문 후보자 쪽에 부관 업무와 기획관리참모부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으려 몇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질 않았다.
출처 : [단독] 문창극 “무보직이라 학업 가능” 거짓 해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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