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내사 종결 ‘노무현 딸 노정연씨 아파트’ 검, 관련자 재조사
[경향신문] 조미덥 기자 | 입력 : 2012-02-26 23:06:29 | 수정 : 2012-02-27 14:01:46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미국에서 아파트를 매입할 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은모씨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정연씨의 아파트 매입 건은 2009년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 때 불거졌다가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내사종결된 바 있다. 검찰은 일단 은씨의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가 수사 대상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수사가 정연씨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 25일 은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26일 석방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금로 대검 수사기획관은 “국민행동본부가 지난 1월 한 언론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수사의뢰를 해와서 진행한 조사 절차”라며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은씨를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보수 인사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67)는 월간조선 2월호에 기고한 ‘노정연과 13억 돈상자의 미스터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연씨의 아파트 매입자금 전달경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정연씨가 100만달러를 은씨 등을 통해 환치기하는 수법으로 미국의 아파트 원 소유자인 경모씨에게 밀반출했다는 것이다.
은씨는 외제차 수입판매업자로 알려져 있다.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의 서정갑 본부장은 지난달 말 이런 의혹을 확인해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중수부는 당시 돈 전달경로를 잘 알고 있는 이모씨를 조사해 은씨의 혐의를 확인한 후 법원에서 은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연씨는 2007년 9월 미국 뉴저지주 맨해튼에 있는 아파트를 경씨로부터 사들였으며, 2009년 검찰 수사 당시 아파트 매입자금 140만달러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사건이 내사종결됐다.
하지만 검찰이 관련자를 조사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 불리한 사건을 다시 꺼내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은씨가 환전한 돈이 경씨에게 흐르는 과정을 살피는 것”이라며 “정연씨로 수사가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3년전 내사 종결 ‘노무현 딸 노정연씨 아파트’ 검, 관련자 재조사
[경향신문] 조미덥 기자 | 입력 : 2012-02-26 23:06:29 | 수정 : 2012-02-27 14:01:46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미국에서 아파트를 매입할 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은모씨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정연씨의 아파트 매입 건은 2009년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 때 불거졌다가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내사종결된 바 있다. 검찰은 일단 은씨의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가 수사 대상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수사가 정연씨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 25일 은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26일 석방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금로 대검 수사기획관은 “국민행동본부가 지난 1월 한 언론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수사의뢰를 해와서 진행한 조사 절차”라며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은씨를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보수 인사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67)는 월간조선 2월호에 기고한 ‘노정연과 13억 돈상자의 미스터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연씨의 아파트 매입자금 전달경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정연씨가 100만달러를 은씨 등을 통해 환치기하는 수법으로 미국의 아파트 원 소유자인 경모씨에게 밀반출했다는 것이다.
은씨는 외제차 수입판매업자로 알려져 있다.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의 서정갑 본부장은 지난달 말 이런 의혹을 확인해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중수부는 당시 돈 전달경로를 잘 알고 있는 이모씨를 조사해 은씨의 혐의를 확인한 후 법원에서 은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연씨는 2007년 9월 미국 뉴저지주 맨해튼에 있는 아파트를 경씨로부터 사들였으며, 2009년 검찰 수사 당시 아파트 매입자금 140만달러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사건이 내사종결됐다.
하지만 검찰이 관련자를 조사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 불리한 사건을 다시 꺼내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은씨가 환전한 돈이 경씨에게 흐르는 과정을 살피는 것”이라며 “정연씨로 수사가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3년전 내사 종결 ‘노무현 딸 노정연씨 아파트’ 검, 관련자 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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