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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노무현보다 두꺼운 피부…” 美외교전문

“MB, 노무현보다 두꺼운 피부…” 美외교전문
[경향신문] 이서화 기자 | 입력 : 2012-02-19 15:21:54 | 수정 : 2012-02-20 13:20:25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보다 ‘두꺼운 피부’를 가져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사소한 트러블들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He said he expected the tone of relations to remain positive, noting that Lee Myung-bak was likely to have “thicker skin” than President Roh allowing him to weather minor troubles when they would inevitably arise).”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에 따르면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대사는 2008년 한일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평가하면서 본국에 보내는 문서를 통해 “한국과 일본 어느 쪽도 역사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가운데 이명박 정부는 일본에 접근하고 양국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언급했다. 버시바우 전 대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보다 ‘두꺼운 피부’를 가져 한·일 양국관계가 긍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주한 일대사관 관계자의 말도 인용했다.

주한 일 대사관 정치 참사관은 “이명박 정부의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과거와 영토 문제에 대한 논의를 피하면서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세계가 한국을 지지하는 데 더 큰 관심을 가져 한국에 맞서는 일본에 공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고 문서는 전했다.

또 당시 주중철 외교부 일본과장의 말을 인용해 이명박 정부의 일본정책은 ‘대립을 피하고 대중들의 감정을 진정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 과장은 “이 대통령이 (2008년) 2월 취임한 이래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안정화시키는 방안을 토론하기 시작했다”며 “상호 관심사 가운데 민감한 문제(야스쿠니 신사참배, 위안부, 독도 문제 등)는 피하고 덜 민감한 부분(젊은이 교환 방문, 경제·에너지 협력 등)에서 협력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전 총리는 ‘친일인명사전 편찬’ 등 과거사 청산 운동에 대해 “일본과 좀 더 가까운 관계를 바라는 이 대통령의 포부에 걸림돌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일본이 실수를 저질러 다시 한번 자신들의 존재를 정당화하기만을 고대하는 (역사문제에 관련된) 이들 그룹의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MB, 노무현보다 두꺼운 피부…” 美외교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