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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위안부’ 협상 폐기하라” 대학생들 시국선언

“굴욕 ‘위안부’ 협상 폐기하라” 대학생들 시국선언 잇따라
이화여대·한국외국어대 기자회견 열고 양국 정부 비판
[민중의소리] 옥기원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1-04 15:29:32


▲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앞에서 이화여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등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협상 폐기를 위한 시국선언을 진행 합의안을 폐기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김철수 기자


“한일 ‘위안부’ 협상 폐기”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는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도 사과도 없는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협상을 폐기하라”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총학생회를 비롯해 단과대학생회, 학내 동아리 등이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지난달 28일 합의안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대한 일본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도 피해에 대한 법적배상도 없었던 굴욕적 협상”이라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한일 정부의 ‘’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은 일본정부에 “돈 10억엔 지원을 통해 한국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하는 것은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한국정부와 민간재단에 전가하는 것”이라면서 “일본정부가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사과하고 법적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한국정부에 “위안부 피해자에게 일본의 역사적 과오를 이번 합의를 통해 이해하라고 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일본정부와 장단을 맞추느라 피해자를 내친 박근혜 대통령은 굴욕적인 한일 협정을 폐기하고, 피해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 직후 ’12.28 한일정부 합의안’이라고 적힌 종이를 구겨 쓰레기통에 던지는 퍼포먼스를 통해 한일 협상 폐기를 촉구했다.

▲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앞에서 이화여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등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협상 폐기를 위한 시국선언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앞에서 이화여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등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협상 폐기를 위한 시국선언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앞에서 이화여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등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협상 폐기를 위한 시국선언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앞에서 이화여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등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협상 폐기를 위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앞에서 이화여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등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협상 폐기를 위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앞에서 이화여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등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협상 폐기를 위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앞에서 이화여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등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협상 폐기를 위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앞에서 이화여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등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협상 폐기를 위한 시국선언에 앞서 소녀상 손을 잡고 사진 촬영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앞에서 이화여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등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협상 폐기를 위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앞에서 이화여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등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협상 폐기를 위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도 이날 서울 동대문구 캠퍼스 본관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생들은 “한일 정부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는 역사에 남을 굴욕”이라고 평가하며 한국 정부에 “한일 외교 합의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외대 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철저히 무시한 채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조차 이전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범죄에서 최종적·불가역적 해결 및 종결이란 있을 수 없고, 이 과정에서 여성의 인권이 짓밟힌 것은 더더욱 잊어서도, 덮으려 해서도 안된다”면서 “10억엔에 면죄부를 파는 합의는 정부가 말하는 ‘외교적 성과’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외교적·역사적 과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일협상 대학생 대책위는 지난달 30일 제1211차 수요시위 이후 6일째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상’ 주위에서 농성을 벌이며 매일밤 촛불시위를 하고 있다. 31일에는 대학생 30여명이 일본대사관 건물 2층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출처  “굴욕 ‘위안부’ 협상 폐기하라” 대학생들 시국선언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