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이럴수가/정치·사회·경제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는 밀양송전탑 살인진압 책임자”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는 밀양송전탑 살인진압 책임자”
밀양송전탑대책위, 성명 내며 반발
[민중의소리] 구자환 기자 | 발행 : 2016-07-29 16:12:27 | 수정 : 2016-07-29 16:12:27


이철성 경찰청 차장이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것이 알려지면서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가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29일 성명을 통해 “이철성 내정자는 2014년 1월, 경남경찰청장으로 부임하여 당시 하루 3천명 이상의 경찰 병력의 힘으로 밀어붙이며 현장에서 매일처럼 일어났던 끔찍한 충돌을 지휘한 밀양송전탑 살인진압 책임자였다.”라며, “대통령은 경찰청장 내정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그는 당시, 취임 소감으로 ‘밀양송전탑 문제 해결’을 가장 우선 과제로 들었고, 이후 6개월 동안 6.11 행정대집행으로 모든 현장에서 주민들을 끌어낼 때까지 연인원 38만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하여 밀양 현장에서 무수한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남경찰청은 당시, 음독 자결한 고(故) 유한숙 어르신의 사인 진상을 왜곡한 수사 결과에 대해, 국회와 유족들의 진상 규명 노력에 대해 철저하게 무시와 왜곡으로 일관하였다”며, “현장에서는 여경 기동대를 비롯한 경찰 기동대의 힘으로 고령의 노인들을 강경 진압하면서 100건이 넘는 응급 후송사고가 매일처럼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알몸으로 쇠사슬을 묶고 있던 할머니들의 농성장 천막위로 올라가 칼로 찢으며 진입한 남성경찰들은 고령의 노인들에게 말할 수 없는 수치심과 모욕감을 주었고, 쇠사슬을 묶고 있던 목에 절단기를 들이대며 생명의 위협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 10일 오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평밭마을 127번 송전탑 움막에서 밀양시 공무원과 한국전력 직원, 경찰들이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며 저항하는 송전탑반대 주민과 연대자들을 끌어내고 있다. ⓒ양지웅 기자

대책위는 “밀양송전탑 현장에서 끔찍한 폭력을 자행한 책임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승진과 포상, 영전의 특혜를 독점하고 있다”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철성 내정자의 밀양송전탑 살인 진압에 관련된 모든 지휘 책임 행위를 낱낱이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6.11행정대집행 이후 밀양 주민들은 불안과 우울증 등으로 심각한 심리적 후유증을 겪었고, 정신과 진료를 통해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수면제를 처방받은 횟수만 총 200건을 넘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2015년 국정감사 결과 경찰청은 2014년 1월에서 2015년 7월까지 집회시위 유공 포상자 경찰 113명을 포상했다. 이들 중 73명과 특진자 14명 중 10명이 밀양송전탑 관련자로 밝혀진 바 있다.

이 중 당시 현장 지휘 책임자였던 김수환 밀양경찰서장은 2014년 6월 11일 행정대집행 이후 청와대 22경호대장으로 영전했다.

또, 퇴임한 이성한 경찰청장은 지난 5월 3일 한국전력 상임감사로 재취업하였으며, 이철성 전 경남경찰청장은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승진한 뒤, 이번에 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출처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는 밀양송전탑 살인진압 책임자”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 ‘음주운전 교통사고’ 전력
이철성, “반주 겸한 점심식사 후 개인차량 운전하다 교통사고”
[민중의소리] 양아라 기자 | 발행 : 2016-07-31 10:29:27 | 수정 : 2016-07-31 10:29:27


▲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 ⓒ양지웅 기자

경찰청장 후보자인 이철성(58) 경찰청 차장이 23년 전 음주 교통사고로 처벌받은 전력이 드러나 자격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청은 이 차장이 1993년 강원지방경찰청에 근무하던 때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이 있다고 30일 밝혔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장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1993년 11월 휴무일에 소속 직원들과 반주를 겸한 점심식사 후 개인차량을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벌금 10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한 사실에 대해 거듭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1982년 순경으로 채용 돼 1989년 경찰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됐다. 이번 정부에 대통령 정무수석실 사회안전비서관과 치안비서관을 맡으며 박근혜를 보좌했다.

청와대는 28일 다음달 강신명 경찰청장의 임기가 끝나는 후임으로 이 차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출처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 ‘음주운전 교통사고’ 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