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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에게 300억, 故 황유미에겐 500만 원” 이재용 질타

“정유라에게 300억, 故 황유미에겐 500만 원” 이재용 질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민중의소리] 이승훈 기자 | 발행 : 2016-12-06 16:24:36 | 수정 : 2016-12-06 16:24:36


▲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1차 청문회'에서 삼성 스마트폰을 들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6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고(故) 황유미씨에겐 500만 원을 내밀고 정유라에게는 300억 원을 내미는 게 삼성"이라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질타했다.

윤소하 의원은 이날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삼성이 정유라에게 내민 300억은) 노동자 목숨과 피의 대가라는 걸 알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유미씨는 지난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급성 백혈병으로 24세에 사망한 여성 노동자다.

윤 의원의 지적에 이재용 부회장은 "아이 둘 가진 사람으로서 가슴 아프다"며 "모든 일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삼성이 황 씨 측에 단 500만 원만 건네졌다는 것에 대해선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에 윤 의원은 자신의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들어 보이며 "촛불 대신 이 부분의 라이트를 켜면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국민이 비싼 돈 들여서 삼성을 살찌워 준 이 핸드폰을 들고 이재용 증인의 구속을 주장하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이 청문회장으로 들어가는 국회 입구에서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활동가가 황유미씨 등 삼성반도체 공장 희생자들의 영정이 프린트 된 현수막을 들고 항의하는 표현을 했다. 이 부회장은 이를 그대로 지나치고 국회 안으로 들어갔다.


출처  윤소하 “정유라에게 300억, 故 황유미에겐 500만원” 이재용 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