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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코로나19로 보수 언론은 공포마케팅, 보수 정당은 정권 흡집내기” “코로나19로 보수 언론은 공포마케팅, 보수 정당은 정권 흡집내기”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비판 “유럽에도 인종주의적 광란 춤춰” [민중당] 임수정 기자 | 발행 : 2020-02-13 12:33:11 | 수정 : 2020-02-13 12:33:11 박노자 오슬로대 한국학과 교수가 코로나19 감염증 사태에서 한국 보수 언론은 ‘공포마케팅’을, 보수 정당들은 총선 대비용 ‘정권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3일 박노자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그는 평소에 노르웨이에 거주하다 최근 한국에 입국했다. 이날 박 교수는 진행자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 과정에서 유럽인의 아시아인 대상 인종주의 경향 등에 대해서도.. 더보기
헬조선에서 민란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 헬조선에서 민란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 [민중의소리] 이완배 기자 | 발행 : 2016-07-07 18:59:05 | 수정 : 2016-07-07 18:59:05 개인적으로 인류 문명의 역사 7000년을 한마디로 요약하라면 “그것은 성벽의 역사였다”라고 말하고 싶다. 7000년의 역사 속에 지배계급은 늘 안전하고 안락한 성벽 안에서 살았고, 피지배계급은 늘 그 성벽 밖에서 굶주려야 했다. 아마 7000년의 역사에서 그 성벽이 피지배계급을 향해 열린 적은 단 두 번뿐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등장한 자본가 계급이 성문을 열어젖힌 첫 번째 계급일 것이다. ‘유산자 계급’을 뜻하는 부르주아지(bourgeoisie)라는 단어의 원뜻은 ‘성안에 사는 사람들’이다. 원래는 성 밖에 살면서 귀족들에게.. 더보기
박정희 시대, ‘기적’은 없었다 박정희 시대, ‘기적’은 없었다 [한겨레]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한국학 | 등록 : 2015-04-14 20:03 진보 일각에선 박정희 시대의 국가자본주의적 요소(경제계획, 국가 주도의 금융, 사실상의 보호무역 등)를 칭찬한다. 그런데 과연 같은 시대의 다른 동, 남아시아 국가들은 국가 주도의 개발 전략을 쓰지 않았던가? 박정희의 국가 주도 개발은 예외라기보다는 자본주의 황금기의 보편에 가까웠다. 박정희는 복지를 통한 포섭이 아니라 일제 말기나 만주국과 같은 방식의 무력동원과 폭압, 그리고 국가주의적 규율화를 선호했다. ‘한강 기적’은 없었다. 박정희라는 기회주의자가 세계적 경제 흐름을 잘 타서, 태평양전쟁 총동원기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종신집권을 꾀했다가 실패했을 뿐이다. “역사란 과거로 투.. 더보기
‘종북 사냥’의 속셈은? ‘종북 사냥’의 속셈은? 박노자의 ‘한국, 안과 밖’ [한겨레]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한국학 | 등록 : 2013.09.03 18:46 | 수정 : 2013.09.04 13:51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한국학 나는 8월26일 아침에 희귀한 체험을 했다.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서 누리집에 들어가자마자 먼저 눈에 띈 것은 ‘내란음모’라는 큼직한 글자들이었다. ‘내란음모’… 나는 이 말을 보는 순간 심장이 떨어졌다. 나에게 ‘내란음모’는 한국사 교과서에서 가장 비극적인 꼭지들의 이름이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재판이라는 조작극의 결과로 사형에 처해진 김대중은 다행히 생명을 부지했지만, 말로 묘사하기 어려운 고문을 당해 거짓 진술을 강요당한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