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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성

각하로 불린 전두환, 광주 재진입·도청 진압회의 모두 참석 각하로 불린 전두환, 광주 재진입·도청 진압회의 모두 참석 [경향신문] 강현석 기자 | 입력 : 2019.05.15 06:00 1980년 5월 27일 오후 4시. 서울 중앙청 국무회의실에 박충훈 국무총리 서리를 비롯해 19명의 장관들이 모였다. 이날 새벽 광주에서 3개 공수여단 특공조가 옛 전남도청 등을 유혈 진압하면서 열흘간의 5·18민주화운동이 막을 내린 지 12시간쯤 지난 후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설치령’을 비롯해 중부지역 폭풍피해 복구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시행령 등 8건이 의결됐지만, 수많은 시민들이 계엄군에게 사살되고 부상당한 광주를 위한 안건은 아예 없었다. 국보위는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가를 보위하기 위한 국책사항을 심의’하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직후 발표된 국.. 더보기
고무신 줍다 총탄에 쓰러진 11살 소년…처벌받은 이는 없었다 고무신 줍다 총탄에 쓰러진 11살 소년…처벌받은 이는 없었다 마을서 놀다 변 당한 전재수군 멱감다 총맞은 12살 방광범군 계엄군, 자위권 빙자한 무차별 학살 18명 죽음에만 전두환 살인죄 인정 147명 죽음은 아무도 책임 안져 암매장·집단성폭행 등도 규명돼야 [한겨레] 정대하 안관옥 기자 | 등록 : 2018-05-15 05:03 | 수정 : 2018-05-15 09:25 총소리에 놀란 아이들이 흩어졌다. 한 아이의 검정 고무신이 벗겨졌다. 뒤돌아 고무신을 줍는 순간, 총탄이 쏟아졌다. 11살 전재수(1969년생) 군은 1980년 5월 24일 오후 1시 50분 광주시 남구 효덕초등학교 부근 마을에서 놀다가 변을 당했다. 11공수특전여단 계엄군들은 시민군과 총격전을 하다가 민간인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더보기
5·18 계엄군 살포 전단 살펴보니…거짓말, 협박, 회유 5·18 계엄군 살포 전단 살펴보니…거짓말, 협박, 회유 [경향신문] 강현석 기자 | 입력 : 2017.08.29 15:21:00 1980년 5·18민주항쟁 당시 계엄군은 광주에 수차례 전단을 뿌렸다. 이희성 계엄사령관 명의의 ‘경고문’을 비롯해 ‘재경호남동우회’라는 이름으로 고향 사람을 사칭, 광주 시민들을 압박한 것도 있다. 군은 광주 시민들의 시위를 ‘불순분자’들의 선동에 의한 ‘난동’이나 ‘폭동’으로 규정했다. 군이 시민들에게 발포할 수 있는 ‘자위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섬뜩한 협박도 있다. 계엄군은 군의 과격한 진압으로 인해 사태가 악화했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채 “고정간첩과 깡패들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고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2007년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는 이런 상황에 대해 “유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