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이럴수가/정치·사회·경제

강남역 또 침수?…누리꾼들 “워터파크도 아니고…”

강남역 또 침수?…누리꾼들 “워터파크도 아니고…”
SNS 통해 맨홀 뚜껑 물역류 사진 급속 유포
“비만 오면 강남역 인기 검색어”누리꾼들 조롱

[한겨레] 이정국 기자 | 등록 : 2013.07.08 17:05 | 수정 : 2013.07.08 17:59


▲ 출처 : 트위터

장마철 상습 침수 구역인 서울 강남역 일대가 8일 쏟아진 장대비로 또다시 침수 위기에 처했다. 현재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에는 맨홀 뚜껑 구멍을 통해 분수처럼 물이 역류하는 강남역 인근의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 사진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 desperxxx는 “현재 강남역에 맨홀 뚜겅 위로 물이 역류하고 있습니다. 맨홀 뚜껑 피해다니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옆에서 보니 매우 위험한 것 같아요”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8일 오후 4시 40분께 ‘강남역’은 유동인구 1위의 지하철역 답게 포털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yangxxx는 “또 강남역 물난리 나는 거야?”라며 매번 반복되는 강남역 물난리를 꼬집었고, 또다른 트위터 이용자 hsxxhaxxx는 “강님역 지금 워터파크라는데 물 조심하세요”라고 조롱 섞인 의견을 올렸다. 트위터 이용자 Jeongeuxxx도 “비만 오면 검색어에 강남역이 떠 있어”라며 반복되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 2012년 장마 때 침수됐던 강남역 일대.

강남역 침수 현상은 시민단체에서도 문제점을 지적할 정도다. 지난달 13일에는 서울환경연합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청앞에서 “2010년 뒤 매년 반복되는 강남역 홍수 주범인 서초구청은 공식 사과와 대책을 마련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강남역 인근에 들어선 삼성전자 사옥과 강남역을 연결하는 지하통로 때문에 침수현상이 생긴다고 주장했으나 구청은 이를 “지형적 원인일 뿐이다”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강남역 또 침수?…누리꾼들 “워터파크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