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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언론과 종편

‘쾌도난마’ 등 종편 프로 무더기 중징계

‘쾌도난마’ 등 종편 프로 무더기 중징계
방통심의위, MBC ‘문재인 변호사 겸직 보도’ 포함
[한국기자협회] 김고은 기자 | 2013년 07월 11일 (목) 18:08:06


가수 장윤정 씨 가족 분쟁을 다룬 방송 내용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채널A박종진의 쾌도난마’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쾌도난마’는 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히틀러에 비유해 폄훼하는 발언 등으로 같은 내용의 중징계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명 연예인의 가족사를 들추거나 출연자의 막말과 고성 등을 여과 없이 내보낸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들에 대해 무더기 중징계를 내렸다. 이날 채널A는 최다 징계 대상이었다. 채널A는 ‘박종진의 쾌도난마’와 ‘김광현의 탕탕평평’으로 총 4건의 징계를 받았다.

‘쾌도난마’는 지난 5월30일 가수 장윤정 씨의 어머니와 동생을 출연시켜 가정사에 대해 일방적 입장을 전달해 방송 전후로 많은 논란을 빚었다. 같은 달 24일에는 이봉규 정치평론가가 출연해 안철수 의원을 카사노바와 히틀러에 비유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두 편 모두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게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받았다.

또한 ‘김광현의 탕탕평평’은 지난 5월 3일 전직 국정원 간부인 송영인 씨를 출연시켜 “국가정보원이 어린애들 뒷골목에서 노는 어린애 장난 조직이야? 청와대 어떤 자의 짓인지 밝혀! 너 못 밝히면 내가 죽을 때까지 이걸 물고 늘어질 거야” 등 고성과 반말을 사용하는 내용을 전달해 ‘주의’를 받았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과 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을 ‘종북 세력 5인방’으로 규정한 지난달 5일 방송분에는 ‘주의’ 처분이 내려졌다.

JTBC와 MBN도 중징계를 받았다. JTBC는 잔인하고 폭력적인 내용을 묘사한 드라마 ‘무정도시’로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성적으로 문란한 내용을 방송한 ‘신화방송’으로 ‘경고’를 받았다. MBN은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실제 살인사건의 범행수법을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묘사해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MBN 뉴스 8’에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문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아내의 울음소리 등을 무단으로 녹음·방송해 ‘경고’ 조치를 받았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지난달 3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법무법인 변호사를 겸하면서 별도로 급여를 받았다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한 MBC뉴스데스크’에 대해서도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5월 오보로 판명 난 ‘가짜 싸이’ 보도는 ‘주의’를 받았다.


출처 :‘쾌도난마’ 등 종편 프로 무더기 중징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