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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추악한 자본

`하이마트 회장, 납품업체에 골프회원권 강매`

"하이마트 회장, 납품업체에 골프회원권 강매"
KBS "골프장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 입자 업체들에게 강매"
[뷰스앤뉴스] 김혜영 기자 | 2012-03-01 22:47:58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이 자신이 투자한 골프장의 회원권을 납품업체에 4억원씩이나 받고 반강제로 팔아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일 KBS <뉴스9>에 따르면, 하이마트에 전기제품을 납품하는 한 업체는 지난해 8월 하이마트로부터 골프장 회원권 구입을 권유받았다. 사실상 무언의 협박이었다.

납품업체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발주 자체가 없으니까 회사가 안 돌아가는 것이죠. 발주가 안 나온다는 건 매장에서 판매를 안 한다는 소리거든요"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골프장은 선종구 회장이 2천억원 가까이 투자해 막대한 손실을 입은 곳으로, 결국 이 업체는 몇 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은 끝에 무려 4억원에 회원권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업체는 하이마트와 약정서를 쓰고서야 납품을 시작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3억원을 건넸다.

또 다른 업체 역시 같은 방법으로 회원권을 반 강제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마트에 전자제품을 납품하는 상당수의 업체들은 비슷한 방식으로 골프장 회원권 강매 요구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납품업체 관계자는 "(납품)업체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영세업체들도 있을 거고...회사들과 관련된 업체들이 100개 정도의 납품업체들이 있다고하면 2억 씩만 잡아도 2백억..."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하이마트 측은 분양 승인도 받지않은 상태에서 납품업체에게 회원권을 팔아왔다.

선 회장의 천억 원 대 횡령 혐의 등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회원권 강매에 선 회장이 개입했는지, 그리고 여기서 부당 이득을 취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KBS는 전했다.


출처 : "하이마트 회장, 납품업체에 골프회원권 강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