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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국정원 댓글 “핵심인물 따로 있다”

진선미, 국정원 댓글 “핵심인물 따로 있다”
“檢, 핵심인물 파악코도 수사결과 포함 안 시켜…특검으로 가야”
[고발뉴스] 김미란 기자 | 승인 2013.08.29 11:34:31 | 수정 2013.08.29 11:50:03


국가정보원의 댓글 여론조작과 관련 또 다른 핵심인물의 정체가 드러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28일 국회 브리핑에서 경찰 송치 의견서를 토대로 “국정원 직원 김하영, 민간인 조력자 이정복 외 2인의 국정원 직원이 더 등장했다”며 ‘파트장’ 이규열 씨의 정체를 공개했다.

진 의원은 “경찰은 민간인 조력자 이정복과 이규열이 친한 친구 사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규열은 김하영과 이정복이 공모관계를 맺게 된 핵심매개 역할을 한 인물로 보인다”고 말했다.

▲ ⓒ 민주당 진선미 의원

진 의원은 이씨를 댓글조력자 이정복 씨에게 활동비 9000여만 원을 현금 지급한 당사자로 지목했다.

진 의원은 “경찰 수사에서 이정복의 씨티은행과 우리은행의 계좌로 9200만 원이 입금된 사실이 밝혀졌으나 검찰은 추가로 이정복의 큰 누나 이름의 차명 계좌도 이용되었음을 밝혔다”며 “검찰은 9200만 원 외 알파로 지급된 정보원비의 규모와 제3, 제4의 또 다른 민간인을 국정원에서 활용한 내역을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판에서 민간인 조력자들이 월 평균 300만원 가량의 정보원비를 국정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진 의원은 또 “이규열은 사건 당일인 지난해 12월11일, 이정복과 김하영의 변호인을 함께 만나 자신의 존재를 은폐시키고자 김하영과 이정복의 휴대폰에서 본인 연락처를 전부 삭제토록 했고,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진 본인 활동도 모두 삭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규열은 이번 사건에 관련된 국정원 직원들과 민간인까지 관리하는 조직책임자이자, 돈 관리 및 증거 인멸 등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파트장이었음에도 단 한 차례 소환조사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 민주당 진선미 의원

한편, 진 의원은 댓글작업이 국정원 내에서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김하영 외 또 다른 국정원 댓글 직원 이환주 씨가 국정원 내에서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접속한 기록을 발견했다”며 “이씨의 닉네임 ‘별빛달빛햇빛’의 IP 접속 내역 확인결과, 지난해 11월28일 2회에 걸쳐 해당 IP설치 주소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산13-1 미래기획사(국정원)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 외 또 다른 공모자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경찰은 여기까지 수사를 진전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이규열은 민간인 조력자를 불법 활동에 끌어 들여 국정원 직원들과 공모하게 하고, 정보비를 지급하는 등 이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함과 동시 “검찰은 경찰의 송치의견을 통해 이규열의 존재와 역할, 범죄 가담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이규열의 구체적인 사실을 수사결과 발표 당시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 의원은 “(공개한 내용들은) 심리전단 내 1개 파트가 저지른 불법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파트가 총 12개가 있다. 나머지 11개 파트에 대한 수사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검찰이 이 사건을 큰 맥락에서 제대로 수사하기란 한계가 있다”며 “특검을 통해서 규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진선미, 국정원 댓글 “핵심인물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