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이럴수가/내란음모 정치공작

뉴스타파 “독고영재 사칭 트윗, 국정원 그룹 일원”

뉴스타파 “독고영재 사칭 트윗, 국정원 그룹 일원”
지난 대선전 문재인‧박원순 막말 비난으로 논란돼
[국민TV뉴스] 민일성 기자 | 승인 2013.09.05 10:32:24 | 수정 2013.09.05 10:51:49


독립언론 뉴스타파의 최기훈 기자는 배우 독고영재(60)씨를 사칭한 트위터 계정이 국정원 트위터 그룹의 일원이었다고 말했다.

최 기자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지난해 가을 배우 독고영재씨를 사칭한 트윗 계정으로 문재인, 박원순 맹비난하다 들통나자 잠적한 log********”라며 “뉴스타파가 공개한 국정원 트위터 그룹의 일원이었다. 홈피서 검색 가능”하다고 밝혔다.

▲ 지난 대선전 논란이 됐던 배우 독고영재씨 사칭 트위터 계정. ⓒ 트위터

지난해 11월 8일 문재인 대선후보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글이 트위터에 올라왔는데 트위터 계정 주인이 배우 독고영재씨로 돼 있어 논란이 됐다.

당시 독고영재를 사칭한 트위터 아이디 ‘@loginjactor’는 “혹시나 문재인이 집권해서 독고영재님이 탄압 받으시면 안 되는데 걱정되네요”라는 한 트위터리안의 글에 “둘 중에 하나겠죠. 자결하든가, 이민 가야죠”라고 답했다.

그는 앞서 7일에는 “고양시민들 못 나오게 철조망이나 콘크리트로 막겠다는 박원숭 서울시장. 참 기가 찹니다. 지금이 1950~60년대인줄 착각하는 걸까요? 북한식 막가파 정책인가요”라며 “북한식 막가파 정책인가요. 이런 인물을 지지하고 후원한 안철수는 또 어느 별에서 온 걸까요? 별.똥별?”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원숭’은 보수 네티즌들 사이에 박원순 시장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된다.

정치적 성향을 가감 없이 표현하는 것을 넘어 ‘박원숭’ 등 과격한 표현에 파문이 일었고 당시 독고영재씨는 ‘트위터를 사용할 줄 모른다, 인터넷에 그런 글을 올린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 독고영재씨 사칭 트위터는 삭제된 상태이다.

한편 앞서 뉴스타파는 국정원 직원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거나 국정원이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658개 트위터 계정 가운데 수집 가능한 512개 트위터 계정을 공개했다.

이들 계정이 트위터에 올린 대선과 정치 관련 트윗 수는 59,383개로 전체 게시글의 25%에 해당했다. 해당 계정 대부분은 ‘국정원 여직원 사건’이 터진 2012년 12월 11일을 전후해 활동을 멈췄으며 계정도 삭제됐다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 현재 해당 트위터는 삭제되고 없다. ⓒ 트위터


출처 : 뉴스타파 “독고영재 사칭 트윗, 국정원 그룹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