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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통합진보당 탄압

이정희 "이석기 사태 8·28 친위쿠데타…진보당 말살공작"

이정희 "이석기 사태 8·28 친위쿠데타…진보당 말살공작"
[뉴시스] 서울=배민욱 기자 | 기사등록 일시 2013-09-13 17:18:33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13일 이석기 사태에 대해 '8·28 친위쿠데타'로 정의하며 "민주주의 유린, 진보당 말살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박근혜 정권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심각한 정치적 보복을 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부를 동원해 1961년 5·16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 52년이 흐른 뒤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이라는 국가기관을 동원해 온 국민을 공포에 빠뜨리고 국회, 언론, 시민사회를 총칼없이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28 친위쿠데타는 정권의 정통성 시비를 잠재우고 시민들의 촛불시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정국반전카드로 기획된 것이지만 더욱 본질적인 목적은 정치적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정보기관을 이용해 독재 체제를 만드는데 있다"며 "8·28 친위쿠데타는 진보당을 위헌정당으로 몰아 해산시키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8·28 친위쿠데타의 기획 실행자는 독재자 박정희의 딸 박근혜 대통령과 유신 헌법의 입안자 김기춘 비서실장,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불법공개의 장본인 남재준 국정원장"이라며 "유신의 퍼스트레이디와 유신독재의 몸통, 공작정치의 장본인이 벌인 친위 쿠테타로 지금 한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때에 박근혜 정권은 시대착오적으로 새로운 공안사건들을 조작해 내 정치적 반대세력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민주주의의 토대는 급격히 무너지고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정권의 유신시대로 후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국정원이 내란음모조작사건을 터뜨린 8·28을 기점으로 한국 사회에서는 민주주의의 기본인 표현의 자유, 사상의 자유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진보 민주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종북 색깔론 공격과 백색테러도 이어지고 있다"며 "내란음모조작 사건은 단순히 진보당과 이석기 의원만을 탄압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민주주의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사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이정희 "이석기 사태 8·28 친위쿠데타…진보당 말살공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