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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오거돈 부산시장되면 ‘물공급 중단’” 논란

홍준표 “오거돈 부산시장되면 ‘물공급 중단’” 논란
“부산은 경남도가 도와주지 않으면 식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오거돈 측 “정중히 사과하라”
[민중의소리] 전지혜 기자 | 발행시간 2014-06-03 13:00:38 | 최종수정 2014-06-03 13:00:38


▲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 ⓒ양지웅 기자

새누리당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가 오거돈 부산시장 무소속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며 ‘부산 식수 공급 중단’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는 6·4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인 1일 양산시에서 유세 중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의 ‘부산-양산 통합’ 공약을 언급하며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가 ‘양산을 편입하겠다’고 하는데 정신나간 소리를 하고 있다”며 “부산은 경남도가 도와주지 않으면 식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경남영토를 침탈하겠다는 사람이 부산시장이 되면 식수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양산시는 부산광역시와 행정구역이 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밀접한 곳이다. 이날 홍 후보는 롯데마트 웅상점, 양산시 덕계동 평산5일장, 남부시장 유세에서 부산발 무소속 바람이 경남으로 넘어오는 것을 막으면서 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를 측면지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캠프는 홍준표 후보의 ‘식수 공급 중단’ 발언에 강하게 항의했다. 오 후보는 2일 보도자료를 내어 “현재 부산과 양산은 낙동강물을 상수원으로 쓰고 있어,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한 상수원수를 얻는 것은 시민 모두의 바람”이라며 “정치적인 이유로 위협을 가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후보는 “부산과 양산 통합추진을 하는 후보가 부산시장이 되면 부산에 식수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한 홍준표 경남도지사 후보는 부산시민의 생명을 위협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출처 : 홍준표 “오거돈 부산시장되면 ‘물공급 중단’” 논란...“양산 편입은 정신나간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