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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강정고령보 유해남조류 기준치 9배 달해 ‘비상’

낙동강 강정고령보 유해남조류 기준치 9배 달해 ‘비상’
[민중의소리] 이병호 기자 | 발행시간 2014-07-03 11:36:13 | 최종수정 2014-07-03 11:36:13


▲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 앞 낙동강변의 모습. 녹색 조류로 완전히 뒤덮힌 모습. ⓒ대구환경운동연합

낙동강 강정고령보에 유해 녹조로 꼽히는 유해남조류 개체수가 기준치의 9배를 넘어섰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이 2일 공개한 ‘환경부 낙동강 정기 조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낙동강 중류의 유해남조류는 ㎖당 강정고령보 4만5845개, 구미보 5790개, 칠곡보 2만7695개, 달성보 3만8460개로 나타났다. 대구의 강정고령보는 유해남조류 기준치(5000개)의 9배를 넘어섰다. 유해남조류는 인체에 흡수되면 간을 손상시키고 신경세포를 마비시키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엽록소 함유량을 나타내는 클로로필-a 농도는 ㎥당 강정고령보 23.4㎎, 구미보 24.1㎎, 칠곡보 24.2㎎, 달성보 23㎎으로 측정됐다. 클로로필-a 농도가 늘어날수록 녹조가 확산되고 있음을 뜻한다.

지방환경청은 4대강 녹조류 정기 조사를 매주 한 차례씩 실시한다. 조류경보는 클로로필-a 농도(기준치 ㎥당 25㎎ 이상)와 유해남조류 수(기준치 ㎖당 5000개 이상) 모두 2회 연속 기준치를 넘었을 때 발령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달 30일 조사한 강정고령보의 남조류 개체수는 2만5900개로 기준치의 5배가량 웃돌았으나 클로로필-a 농도가 14.8㎎으로 기준치에 미달해 조류경보를 발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낙동강 강정고령보 유해남조류 기준치 9배 달해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