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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는 그 입 다물라!” 대학 곳곳에 붙는 따끔한 대자보

“김무성 대표는 그 입 다물라!” 대학 곳곳에 붙는 따끔한 대자보
중앙대 노동개혁 비판 이어 시립대에서...국정교과서 도입 필요 발언 비판
[민중의소리] 오민애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09-07 18:42:21


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시립대에 "한국사 국정교과서 도입?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그 입 다물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제공: 시립대 성치화 학생

대학 곳곳에 김무성(65)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비판 대자보가 붙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 시립대에서 김 대표의 "한국사 국정교과서 도입 필요" 발언에 대한 비판 대자보가 게시됐다.

서울시립대학교 성치화(철학‧10학번)씨는 대자보를 통해 “지난 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현대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굴욕의 역사라고 억지를 부리는 주장은 이땅에서 사라져야한다고 믿는다’면서 한국사 국정교과서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며 “(이는) 정권이 생각하는대로 역사를 쓰고 그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모셔야 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영웅이라고 주장해온 김 대표가 집권여당 당대표인데, 그들의 독재행각와 그에 저항했던 민주화 운동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하는 교과서가 나올리 없다”며 “국정교과서 도입 주장은 독재를 미화하고 찬양하는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이야기인 셈”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정교과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국가권력에 따라 역사가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때 도입됐다가 민주화를 이루며 폐지된 국정교과서를 다시 도입한다는건 유신독재로 회귀하길 바란다는 것이냐”, “자라나는 아이들, 후손들에게 왜곡된 역사인식을 가르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의 주장은 우리 역사는 매우 자랑스러운데 왜 아픈 부분만 기억하냐는건데, 우리 주변에서 비슷한 주장을 하는 세력이 집권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라면서 “그들은 일본의 역사는 자랑스러운데 왜 침략국이라는 멍에를 씌워 자학적인 사관을 갖냐고 주장한다”며 김 대표의 발언을 다시 한 번 비판했다.

이어 “제대로 된 국가라면 아프더라도 잘못된 과거를 제대로 바라보고 고쳐가며 성찰해야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일, 친독재의 역사관을 학생들에게, 후손들에게 강요하려는 김무성 대표는 그 입 다물라”며 끝맺었다.

성치화 씨는 <민중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집권여당대표이자 대권후보라는 사람이 역사를 왜곡하는 국정교과서를 도입하려는 시도를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막아야한다고 생각했다"며 대자보를 붙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대학생들이 현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국정교과서 문제 등을 막아내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밝히면서 "이런 문제의식들이 대학사회로 퍼져 보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에 관심을 갖기 바란다"며 대학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출처  “김무성 대표는 그 입 다물라!” 대학 곳곳에 붙는 따끔한 대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