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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방위원들 “군사기밀 유출은 오보...‘중앙일보’ 사과해야”

野 국방위원들 “군사기밀 유출은 오보...‘중앙일보’ 사과해야”
[민중의소리] 김백겸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09-16 12:31:51


진성준 새정치연합 의원(자료사진) ⓒ양지웅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은 16일 자당의 진성준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군사기밀을 유출했다고 보도한 ‘중앙일보’를 향해 사과와 정정보도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2일 ‘중앙일보’는 ‘군사기밀 흘리는 진성준’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진 의원이 지난 10일 국방부 국감에서 ‘900연구소’ 등 비밀 부대의 이름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15일 사설에서는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민감한 기밀 사항을 함부로 공개해 손실을 입혀 빈축을 사는 일도 있다. 진 의원이 그런 경우”라고 비판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소속 국방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중앙일보’ 12일 기사에서 진 의원이 언급한 내용은 군사기밀이 아닌 국방부의 보고 자료임을 재차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중앙일보’는 또다시 15일 사설을 통해 아예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행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정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 하에서 사실관계를 고의로 왜곡·폄훼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즉각 사과하고 정정보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중앙일보’는 군사 2급 비밀인 ‘작전계획 5015’를 여과 없이 보도함으로써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조사에까지 이르도록 한 바 있다”며 “그런데도 평문에 불과한 ‘사이버 사령부 900연구소’에 대해 야당 의원이 질의한 것을 두고 군사기밀 운운하는 이중 잣대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새정치연합 국방위원 일동은 이 기사에서 국방부 당국자가 ‘지난해 진의원이 공개한 사이버사령부 산하의 모 부대는 조직을 바꾸느라 예산을 써야 했다’고 언급한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이버사령부의 조직 개편은 불법 대선 개입 사실이 밝혀지고 관련자들이 형사처벌을 받은 데 따른 개혁조치의 일환이라는 것은 온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방부도 ‘재발방지와 정치적 중립 의무 준수를 위해 사이버사령부의 조직 개편 등 전면적인 개혁조치를 단행했다’고 누차 설명해 왔다”며 “따라서 국방부 당국자의 말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국방부의 입장과도 동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발언을 한) 당국자가 누구이며, 발언의 경위와 진의가 무엇인지 철저하게 조사하여 밝혀야 할 것”이라며 “발언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서 그에 상응하는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野 국방위원들 “군사기밀 유출은 오보...‘중앙일보’ 사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