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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시위 진압부대 지휘관, 전북경찰청장 승진

집회시위 진압부대 지휘관, 전북경찰청장 승진
[민중의소리] 허수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09-30 21:29:42



신임 전북지방경찰청장에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장이 승진 임명됐다.

경찰청은 30일 현재 공석인 전북경찰청장에 김재원(55)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을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진급과 더불어 신임 청장으로 부임하게 됐다.

이번 전북경찰청장 인사에 따라 송갑수 현 인천경찰청 제1부장이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으로, 인천경찰청 제1부장에는 외국교육 파견을 마치고 복귀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실 소속 민갑룡 경무관이 전보 조치됐다

전북경찰청장은 홍성삼(52) 전 청장이 8월 21일 퇴임하고 같은 달 24일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공석으로 있었다. 이번 ‘원포인트’ 인사는 공석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례적인 인사이기는 하지만 전북경찰청장 자리가 꽤 오래 공석으로 비어 있었고 특히 국감 기간이라 자리를 비워둘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 간부 후보 36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 서울경찰청 교통관리과장, 경찰청 홍보담당관, 경찰청 대변인, 강원경찰청 차장, 인천경찰청 차장, 인천경찰청 제1부장,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 청장이 근무했던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는 집회·시위 대응과 채증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부서다. 최근에는 소속 기동단이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대응 과정에서 해산하는 조합원들을 상대로 과잉진압을 펼쳐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한편, 서울청의 경우 집회시위 관리 관련 경찰의 승진이 대폭 늘었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서울경찰청의 집회·시위 관리 특진자는 2012년 13명, 2013년 8명에서 2014년 46명으로 전년 대비 6배가량 증가했다.


출처  집회시위 진압부대 지휘관, 전북경찰청장 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