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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에 손대지 마시오” 지하철 문에 붙은 ‘안중근 손도장’

“역사책에 손대지 마시오” 지하철 문에 붙은 ‘안중근 손도장’
[민중의소리] 최지현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0-28 20:14:50


서울지하철노조, 5678서울도시철도노조, 서울시설공단노조, 서울농수산물공사노조, SH공사노조, 서울의료원노조 등 6개 노조가 모인 서울시투자기관노동조합협의회가 지하철 내부에 붙인 포스터 내용. ⓒ온라인커뮤니티 MLBPARK


권력의 입맛대로 역사책에 손대지 마시오.

서울지하철노조, 5678서울도시철도노조, 서울시설공단노조, 서울농수산물공사노조, SH공사노조, 서울의료원노조 등 6개 노조가 모인 서울시투자기관노동조합협의회 명의로 지하철 내부에 붙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홍보물 내용이다.

27일 저녁 온라인커뮤니티 ‘MLBPARK’에는 ‘소름돋는 지하철경고문’이라는 제목으로 이 홍보물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관련 커뮤니티 사진 속 홍보물에는 ‘권력의 입맛대로 역사책에 손대지 마시오’라는 문구와 함께 약지 한 마디가 잘린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 배경에는 금지의 의미를 나타내는 빨간색 동그라미가 있다. 이는 지하철 문에 붙어 있는 '기대지 마시오' 스티커를 연상케한다.

홍보물 아래에는 또 “이 땅의 청년들을 일제 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내몰았던 자를 애국자로 만들고, 군사 쿠데타 주역을 구국의 영웅으로 미화하는 역사를 물려줄 수는 없습니다.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게 불행한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위험한 역사왜곡을 강요하는 국사교과서 국정화는 중단되어야 합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이 홍보물은 안중근 의사 의거 106주년을 맞은 지난 26일 밤부터 서울시 지하철 전 노선 열차에 부착됐다.

서울지하철노조, 5678서울도시철도노조, 서울시설공단노조, 서울농수산물공사노조, SH공사노조, 서울의료원노조 등 6개 노조가 모인 서울시투자기관노동조합협의회가 26일 지하철 내부에 붙인 포스터. ⓒ온라인커뮤니티 MLBPARK



출처  “역사책에 손대지 마시오” 지하철 문에 붙은 ‘안중근 손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