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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한 사람도 있는데 징계쯤이야” 시국선언 교사의 문자

“독립운동한 사람도 있는데 징계쯤이야” 시국선언 교사의 문자
[민중의소리] 김한수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0-29 11:40:24


전교조 조합원 국정교과서 반대 선언 ⓒ민중의소리


전국의 교사들이 징계를 감수하고 정부의 국정교과서 강행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있다.

2일로 교육부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 의견수렴 기간이 마감되면, 5일 고시 확정이 예고돼 있다. 전교조는 29일 전국 2만여명의 교사들 명의로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최종 참가자는 21,378명이라고 밝혔으며 다수의 비조합원 교사도 참가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시국선언을 불법 단체행동으로 간주하고 징계 방침을 예고하고 있다.

공무원인 교사들이 징계를 감수하고도 짧은 시간에 2만명 이상 시국선언에 나설 만큼 교직사회에 국정교과서를 반대하고 우려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김희정 전교조 경기지부 수원초등지회장은 28일 주변 교사들에게 시국선언 참가 권유와 함께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 지회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조합원에게 받은 문자 내용을 게시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다는 이 조합원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독립운동한 사람도 있는데 이깟 징계쯤이야”라며 “국정화 역사교과서 절대 반대입니다. 항상 수고하시고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 페이스북 글에는 “정말 멋지시네요”, “독립운동 하듯이 활동하고 군자금 모으듯 후원하고 이거 원 참” 등의 댓글이 달렸다.


출처  “독립운동한 사람도 있는데 징계쯤이야” 시국선언 교사의 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