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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단체 “국정화 고시 철회하라” 청년총궐기 선포

청년단체 “국정화 고시 철회하라” 청년총궐기 선포
[민중의소리] 허수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1-03 16:05:52


▲ 청년과 대학생 단체들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헬조선 뒤집는 청년총궐기 선포식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청년실업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청년단체들이 국정화 고시 철회 등을 요구하며 11월 14일 청년총궐기를 개최하겠다고 선포했다

한국청년연대,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등 16개 청년·대학생 단체들은 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정부는 청년들을 위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며 거의 모든 정책에 ‘청년’을 넣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 정책 안에 청년들의 모습들이 보이지 않는다. 청년고용대책은 인턴과 시간제 일자리 나열에 불과하고 대학 구조조정은 수많은 학과들을 통폐합하고 사학재단의 이윤추구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정부는 청년들의 올바른 역사관을 잡아둔다며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내용의 역사 국정교과서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은 1929년 일제에 의해 억압받던 조선의 학생들이 불의에 맞서 항거하기 시작한 자랑스러운 날이지만 군사정부는 이 저항의 역사를 지우려고 시도했다. 진정 이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끔 했던 민중들의 역사를 지우려고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은 “이제 청년들은 오늘의 현실과 역사를 모두 자신들만의 것으로 만들려는 저들의 시도에 맞설 것을 이 자리에서 다짐한다”며 “청년들은 더 이상 우리의 미래를 정부가 개혁해주기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삶을 위한 요구들을 청년들이 직접 개혁의 주체가 되어서 이야기 해 나갈 것이다”는 다짐을 밝혔다.

청년단체들은 14일 청년총궐기가 ▲친일독재미화 국정교과서 반대 ▲노동개악 중단 ▲재벌곳간 열어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대학교육공공성 강화 등이 주요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과 대학생 단체들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헬조선 뒤집는 청년총궐기 선포식에서 '비정규직', '헬조선', '금수저'가 적힌 손자보를 찟고 있다. ⓒ양지웅 기자

▲ 청년과 대학생 단체들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헬조선 뒤집는 청년총궐기 선포식에서 '친일파 금수저들이 대통령과 여당대표인데 어찌 헬조선이 아니겠나!'가 적힌 손자보를 들고 있다. ⓒ양지웅 기자


출처  청년단체 “국정화 고시 철회하라” 청년총궐기 선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