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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주민투표 개표결과, ‘원전 반대’ 91.7% 압도적

영덕 주민투표 개표결과, ‘원전 반대’ 91.7% 압도적
정부, 투표 결과 인정하지 않아...갈등 불가피
[민중의소리] 홍민철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1-13 09:09:39


▲ 경북 영덕 핵발전소 유치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개표를 앞둔 12일 오후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농업협동조합 2층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함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경북 영덕에서 민간주도로실시한 원전 찬반주민투표 개표 결과 원전 유치 반대 의견이 91.7%(10,274명)로 찬성 의견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영덕주민투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12일 이틀간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34,432명 중 32.53%인 11,20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결과 원전유치 반대 의견이 91.7%(10,274명)으로 찬성 의견 7.7%(865명)을 압도했다. 무효표는 0.6%(70명)이었다.

주민투표관리위원회는 "산업부와 행자부,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투표를 방해해 왔으나 영덕 군민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주민투표를 성공시켰다"면서 "향후 정부와 여당은 이번 영덕 핵발전소 유치찬반 주민투표에서 확인된 영덕군민들의 민심을 에너지 정책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주민투표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영덕원전 주민 찬반투표와 관련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처  영덕 주민투표 개표결과, ‘원전 반대’ 91.7% 압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