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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은 21세기 친일파다”

나경원은 21세기 친일파다”
숭실대 학생들 항의시위
[민중의소리] 박소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1-13 21:19:38



“나경원은 21세기 친일파다”

숭실대학교 재학생들이 13일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 위안부 협상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협상 타결 직후 나경원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발언을 두고 “나경원은 21세기 친일파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시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 대강당에서는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의 의정보고회가 열렸다. 의정보고회에는 새누리당 관계자 및 동작구 주민들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의정보고회가 시작되고 나경원 의원이 무대에 오르자 2층 관객석 맨 앞쪽에서 대학생 5명이 나 의원을 향해 “나경원은 21세기 친일파다”라고 외치며 준비해온 피켓을 들었다. 학생들 손에는 “종북 말고 종일 국회의원 의정보고회는 일본에서 하시죠”,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이정도면 잘했다? 님 혹시 명예 남성?”, “최고의 ‘내선일체 국회의원’ 나경원 의원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이 들려 있었다. 학생들은 피켓을 들고 “졸속협상 폐기하라”, "나경원은 21세기 친일파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의정보고회 관계자들과 근처에 있던 참석자 등은 손 피켓을 찢고 학생들을 제지했다.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던 나경원 의원은 학생들에게 “의정보고회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의견을 말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구호를 외치며 버티다가 결국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학생들은 끌려나가면서도 계속 구호를 외쳤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지난달 29일 YTN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과 관련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각국의 국내 상황을 감안하면 외교적으로 잘한 협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 대학생들이 13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나경원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 위안부 관련 한일협상 결과에 대해서 ‘이 정도면 잘한 것이다’라고 말한 나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정의철 기자

▲ 대학생들이 13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나경원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 위안부 관련 한일협상 결과에 대해서 ‘이 정도면 잘한 것이다’라고 말한 나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항의하자 관계자들이 피켓을 뺏고 있다. ⓒ정의철 기자

▲ 13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나경원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 위안부 관련 한일협상 결과에 대해서 ‘이 정도면 잘한 것이다’라고 말한 나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항의하던 학생이 행사 관계자들에게 끌려나가고 있다. ⓒ정의철 기자

▲ 13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나경원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 위안부 관련 한일협상 결과에 대해서 ‘이 정도면 잘한 것이다’라고 말한 나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항의하던 여학생이 행사 관계자들에게 끌려나가고 있다. ⓒ정의철 기자

▲ 13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나경원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 위안부 관련 한일협상 결과에 대해서 ‘이 정도면 잘한 것이다’라고 말한 나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항의하던 여학생이 행사 관계자들에게 끌려나가고 있다. ⓒ정의철 기자


출처  [단독] “나경원은 21세기 친일파다” 숭실대 학생들 항의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