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이럴수가/정치·사회·경제

총선 부적격자 선정에 화난 최경환?

총선 부적격자 선정에 화난 최경환?
선관위 총선넷 간부 조사
[민중의소리] 정웅재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3-05 13:17:44


▲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열린 2016총선넷 1차 공천부적격자 발표 기자회견에서 용산참사유가족 전재숙 씨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레드카드를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총선넷은 20대 총선에 출마한 황우여, 최경환, 김진태, 이노근, 김석기, 한상률, 박기준, 김용판(이상 새누리당), 김현종(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천부적격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양지웅 기자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공천 부적격자'로 지목한 2016년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 안진걸 공동운영위원장을 4일 조사했다. 총선넷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최경환 의원실이 신고하자, 선관위가 즉각 조사에 나선 것이다.

참여연대 등 1천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총선넷'은 3일 최 의원을 포함한 여야 예비후보 9명을 1차 공천 부적격자로 발표했다. (▶ 관련기사 : "이 사람은 안돼" 총선넷, 9명 공천 부적격자 선정)

총선넷은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실종과 민생파탄의 핵심책임자"라며 "자신의 국회의원실에 근무했던 인턴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채용하도록 청탁해 실제 자격이 없는 의원실 인턴이 채용됐고, 전국의 청년들에게 절망과 큰 분노를 주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유무형의 압력으로 이러한 사실이 공개되는 것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밝혔다.

최경환 의원실은 반박자료를 내고 "'인턴 취업청탁 의혹' 건은 그 동안 일부 언론과 야당에서 정치 공세를 펼쳤으나 검찰이 철저한 수사과정을 거쳐 2016년 1월 6일 '최경환 의원과는 무관하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음에도, 취업 청탁을 한 것으로 단정해 평가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행위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일 오후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총선넷의 주장은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신고했다. 이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총선넷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은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천부적격자로 발표하게 된 배경 등에 관해 물어봤다.

안진걸 공동사무처장은 "최경환 의원실에서 신고하자 선관위가 바로 전화를 해왔다"면서 "사과하고 반성해도 모자라는 사람들(최경환 의원 등 공천부적격자로 선정된 사람들)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다. 반성 없이 유권자 단체를 폄훼하고 협박하는 자들은 더 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넷은 조만간 2차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출처  총선 부적격자 선정에 화난 최경환? 선관위 총선넷 간부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