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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 ‘MB 헌정곡’ 발표?

아이돌 가수, ‘MB 헌정곡’ 발표?
[경향신문] 디지털뉴스팀 박용하 기자 | 입력 : 2012-01-13-13:48:25 | 수정 : 2012-01-13 13:48:26


최근 한 혼성그룹이 발표한 노래를 두고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화제의 곡은 13일 공개된 혼성그룹 ‘써니힐’의 새 싱글 앨범 ‘더 그래스호퍼스’(The Grasshoppers·베짱이들)의 수록곡 ‘나쁜 남자’다.

써니힐 멤버인 미성과 코타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이 곡은 겉으로 보기엔 연인들의 흔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았다. ‘항상 거짓말만 하는 나쁜 남자에 그동안 내가 속았다’, ‘이젠 이 놈과의 인연을 끝내겠다’는 등의 내용이다.

하지만 가사에는 묘한 뉘앙스를 풍구는 문구가 많다. 한 네티즌은 “텍스트를 보면 ‘꼼수’, ‘내가 다 해봐서 아는데’, ‘눈이 작다’, ‘네 말의 모든 끝은 오해’, ‘국밥’, ‘한우’, ‘G’, ‘Orange’, ‘임기가 끝났습니다’ 등의 단어와 문장들이 섞여 있어 생각하기에 따라 많은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를 근거로 ‘노래가 이명박을 풍자한 듯하다’고 주장했다. ‘MB 헌정곡’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논란이 일자 이번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조영철 프로듀서는 트위터에 “써니힐 ‘나쁜 남자’ 가사 얘기가 많으신데 그냥 가사 그대로”라며 “해석은 본인(해석하는 사람) 마음”이라고 적었다. 로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그런 얘기가 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린 그런 의도를 갖고 만든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가사 전문.

내가 예전에는 말이야
오빤 말이 많아 오빤 말이 많아
내가 다 해봐서 아는데
오빤 말이 많아 오빤 말이 많아 참 많아
미치도록 남자다운 치명적인 매력
한 눈에 Feel이 꽂힌다 너의 꼼수에 푹 빠진다
Lollipop 달콤한 말에 끌린 난 니 밥
또 속았나 봐 미쳤다고 말을 해도 훅 하고 빠졌네요
자꾸 말 바꿔도 너를 믿었어
결국 도끼로 찍혔어
네 말의 모든 끝은 오해 Oh Yeah
남들의 시선 따윈 눈이 작아 안보여요 (우리 오빤)
남들의 의견 따윈 귀가 잘 안들려요 (우리 오빤)
G.G, G.G 쫄지마 절대
G.G, G.G Baby Baby Baby
G.G, G.G 오빤 참 말이 많아
G.G, G.G 뻔한 승자도 없는 싸움
정말 나쁜 남자 너다운
그 맹세 그 약속 그 어렵다는 너의 사과 듣지 않아도 돼 (쏴)

* 우습다 나 참 기가 차
넌 또 그러다 그르쳐
말로 날 갖고 놀지 놀자
무식해 너 참 그 입만 열면 거짓
못 믿겠어 So 혼자 놀지
내가 예전에는 말이야
오빤 말이 많아 오빤 말이 많아
내가 다 해봐서 아는데
오빤 말이 많아 오빤 말이 많아 참 많아
한껏 멋 살리고 Romantic한 분위기 잡고
Coffee는 역시 American Style로 이 정도는 기본
좋아하는 도시는 Washington and Tokyo
그 중에서 California Orange
더럽게 굴리지 뼛 속까지 그 Attitude
언젠 나랑 먹는 그 국밥이 좋다며
딴 여자랑 그 비싼 한우를 써냐
다른 사람 시켜 나를 뒤졌냐
몰래 나를 훔쳐 보면 좋았냐
어땠냐 쫄았냐 너는 애인으로서 임기가 끝났습니다
G.G, G.G 쫄지마 절대
G.G, G.G Baby Baby Baby
G.G, G.G 큰 인물 났네 났어
G.G, G.G 뻔한 승자도 없는 싸움
정말 나쁜 남자 너다운
그 천박 그 협박 그 어렵다는 독박은 쓰지 않아도 돼 (쏴)

* Repeat

오빠는 허풍쟁이야 뭐
오빠는 욕심쟁이야 뭐
난 몰라 난 몰라
내 반찬 다 뺏어 먹고 난 싫어

* Repeat

내가 예전에는 말이야
오빤 말이 많아 오빤 말이 많아
내가 다 해봐서 아는데
오빤 말이 많아 오빤 말이 많아 참 많아


출처 : 아이돌 가수, ‘MB 헌정곡’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