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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원전에서 중수 누출…29명 피폭

경주 월성원전에서 중수 누출…29명 피폭
[민중의소리] 이승훈 기자 | 발행 : 2018-06-13 09:21:55 | 수정 : 2018-06-13 09:21:55


▲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자료사진) ⓒ김철수 기자

경주 월성 원자력 발전소에서 냉각재인 중수가 3.6톤가량 누출돼 작업자 29명이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11일 월성3호기 제16차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발전소를 정지한 상태에서 냉각감압 중 오후 6시44분경 종사자의 밸브 오조작으로 원자로건물 내에 냉각재가 일부(약 3630kg) 누설됐다”며 “누설된 냉각재는 대부분 회수했고 발전소는 안전정지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누설된 냉각재는 3630kg이다. 냉각재 총량 20만5000kg의 약 1.7%에 해당한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29명이 방사선에 피폭됐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이번 냉각재 누설로 인한 작업자 최대 피폭선량은 2.5mSv로 연간 피폭 제한치인 20mSv의 약 12.7% 정도”라며 “삼중수소의 환경 배출량은 약 7.0TBq(12일 오후 7시 기준)로 연간 배출 제한치의 약 0.03%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인의 연간 피폭 허용량이 1mSV인 점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피폭량인데다, 원자로 외부에서 기체성 방사성 폐기물인 삼중수소도 검출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출처  경주 월성원전에서 중수 누출…29명 피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