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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6주기, 文대통령의 ‘약속’.. “진상규명 최선 다할 것”

세월호 6주기, 文대통령의 ‘약속’.. “진상규명 최선 다할 것”
“‘사회적 책임’ 유산으로 남겨준 세월호 아이들을 기억하며 국민들께 감사”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20.04.16 10:17:55 | 수정 : 2020.04.16 10:43:48


▲ 지난 2017년 8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 초청 간담회가 열린 청와대 영빈관에서 피해자 가족을 포옹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세월호의 아이들이 우리에게 ‘공감’을 남겨주었다”는 추모의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16일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공감이 필요한 때 세월호 6주기를 맞았다”며 “국민들은 ‘누구도 속절없이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를 지키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와 대책 속에는 세월호의 교훈이 담겨 있다”고 강조하고는 “‘사회적 책임’을 유산으로 남겨준 아이들을 기억하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얼마 전 두 분 학부모께서 아이들 곁으로 가셨다”고 언급하며 “다시는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약속한 ‘안전한 나라’를 되새기며, ‘4.16생명안전공원’,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코로나19’ 이후 돌아갈 일상은 지금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새로운 삶도, 재난에 대한 대응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세월호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세월호의 진실은 아직 깊은 바다 속에서 떠오르지 못했다”며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우리의 가슴 속에서 세월호 참사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정부는 세월호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가운데 맞이한 세월호 6주기인 만큼, 진상규명을 위한 여당의 역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필성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왜 여당이 압승해야 했는지, 여당이 압승해서 뭘 해야 하는지 잊지 말자”며 “바다에서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피의 울음을 잊지 말자”고 적었다.

김 변호사는 “제가 아이들을 지키는 사람입니까?’라고 뻔뻔하게 고개를 쳐들었던 자들을 절대 잊지 말자”고 강조하며 “민주당이 정의를 어떻게 실현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도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건 한 사람의 국민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해 보호하고 살리는 것”이라며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우 교수는 이어 “금배지 하나 달았다고 목에 힘주고 국민에게 고함이나 지르고 ‘내가 누군데?’ 이런 자세로는 오래 못간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4년 정말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도록 뼈빠지게 일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오후 3시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4.16세월호참사 6주기 기억식이 거행된다. 6주기 기억식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뜻에서 피해자가족들 위주로 참석하게 되며, 일반 시민들은 416TV와 고발뉴스TV, MBC 등을 통해 라이브로 기억식을 시청할 수 있다.


출처  세월호 6주기, 文대통령의 ‘약속’.. “진상규명 최선 다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