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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지성호 비판 지나치다?…‘안보중시’ <조선> 어디 갔나

태영호·지성호 비판 지나치다?…‘안보중시’ <조선> 어디 갔나
與 “통합당, 북한군 GP사격 건으로 안보혼란 본질 흐리고 책임 회피”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20.05.06 10:53:09 | 수정 : 2020.05.06 10:57:51


▲ 미친왜구당 비례대표 지성호(왼쪽) 당선인과 서울 강남구갑 미친통곡당 태영호(태구민) 당선인이 지난달 10일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제기해 안보 불안을 초래한 미친통곡당 태영호 당선인과 미친왜구당 지성호 당선인에 대한 당의 공식사과와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송갑석 대변인은 5일 서면 브리핑에서 두 당선인에 대해 “정부와 정보당국의 명확한 입장보다 ‘북한 내 중요한 소식통’으로부터의 허위정보를 더 신뢰했고, 건강이상설을 넘어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안보불안을 초래했다”고 비판하며 이 같이 촉구했다.

송 대변인은 특히 “(두 당선인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 사망설 등 허위정보로 국민 혼란을 가중시킨 데 대해 미래통합당의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북한군 GP사격과 관련해 ‘북한군 감싸기’ 등을 주장하며 미래통합당이 야기한 안보 혼란의 본질을 흐리고 ‘남의 당 일에 간섭하지 말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고는 태영호, 지성호 두 당선인이 “거짓정보로 국민적 혼란을 야기하고 국가의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시킨 데 대해 공식 사과와 징계조치를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가 사설을 통해 두 당선인에 대한 “여당의 비난이 지나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온라인판 사설 캡처>

5일자 “탈북민 당선인들 발언도, 與 비난도 지나치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조선>은 “두 탈북민 출신 당선인이 확실하지 않은 정보로 혼선을 일으켰다”고 지적하면서, 동시에 “여권이 이 탈북민 당선인들의 정체성까지 문제로 삼으며 이들이 의도적인 가짜뉴스로 국민을 선동한 것처럼 몰아붙이는 것도 지나치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김정은 건강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었고, 해외 유력 언론들이 이를 먼저 제기했음에도 탈북민 당선인들에게만 유독 심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고 썼다.

<조선>의 해당 사설에 대해 송요훈 MBC기자는 “양비론의 형식을 갖추었으나 기승전 여당 비판이고, 태영호 지성호 엄호용 사설”이라고 지적했다.

송 기자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탈북민이라 비난하는 게 아니라 탈북민 국회의원의 위험한 행위를 비판하는 것”이라고 적고는 “그들은 국회의원의 직무를 수행할 자질이 있는지 검증받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꼬집었다.

그는 특히 박근혜 정권 시절의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을 언급하고는 “유우성 씨가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간첩 혐의를 벗을 때까지 조선일보가 동포애를 발휘하여 그를 간첩으로 만든 자들을 비판한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어 “‘안보 중시(다른 말로 안보 장사)’가 조선일보의 일관된 논조이고 신념이라면, 조선일보는 누구보다 더 혹독하게 태영호, 지성호 두 사람을 비판해야 한다. 북한의 특권층 출신인 태영호에겐 특히 그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보가 엄중한데도 누가 어느 정당이 그런 사람을 국회의원에 공천했느냐고, 그런 정당이 자유대한민국에 존재할 이유가 있느냐고, 통진당 해산했듯이 그 정당을 해산시켜야 하지 않느냐고 악악대야 하지 않겠나. 그래야 조선일보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출처  태영호·지성호 비판 지나치다?…‘안보중시’ <조선> 어디 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