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협박하고 말고 할 위치의 사람 아냐"
안철수 측 "여자 문제 거론하며 불출마 협박"
안철수 측 기자회견 열고 '협박' 주장... "친구로 여론 전한 의례적 통화" 반박
[오마이뉴스] 권우성, 이주연, 선대식, 이경태 | 12.09.06 15:06 | 최종 업데이트 12.09.07 04:14
[최종신 보강 : 오후 8시 50분]
"(정준길 공보위원이) 협박을 하고 말고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6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불출마 협박 의혹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박근혜 후보는 6일 오후 7시 30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도를 보고 알았어요, (정준길 공보위원과 금태섭 변호사가) 개인적으로 얘기를 나눴다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고 전했다. 취재진이 "이해가 안 간다는 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박 후보는 "협박을 하고 말고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에 시작한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는 박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도 참석했다. 박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개막식에 앞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
[3신 : 6일 오후 6시 21]
새누리당이 '안철수 불출마 종용 협박' 의혹에 본격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정준길 공보위원이 (금태섭 변호사에게) 전화한 사실을 당이나 공보단에서 전혀 알지 못했다"며 "친구 사이의 얘기를 갖고 마치 새누리당의 정치공작인 것처럼 얘기한 금 변호사의 태도야말로 사라져야 할 정치공작적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 위원이 공보단 회의에서도 안 원장에 대한 얘기를 한 번도 한 적 없다는 것을 공보위원 모두에게 확인했다"며 "원외 당협위원장인 정 공보위원이 당을 대표해 누구를 협박하거나 불출마를 종용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사적 통화를 왜곡해서 새누리당을 공격하는 금 변호사의 태도에 놀람을 금치 못한다"며 "혹시 안 원장에 대한 언론의 검증이 시작되자 물타기를 하기 위해 친구 간 통화 내용을 사용한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안 원장 측의 문제 제기에 '사실 왜곡'으로 맞받은 셈이다. 황우여 당대표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안철수 관련 '협박'이 이슈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사실관계가 이슈가 되도록 해야 함"이라고 적힌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호남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선후보도 최경환 비서실장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 당사자인 정준길 공보위원도 금 변호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당에 누를 끼친 점을 인정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신 대체 : 6일 오후 5시 20분]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대선 불출마 종용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여러 기자 분들과 시중에서 나도는 얘기를 말하며 제대로 검증 안 되면 출마하시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란 취지의 얘기를 한 게 전부"라며 "일개 공보위원에 불과한 제가 불출마를 종용하거나 협박할 입장이나 지위를 갖고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공보위원은 불출마 종용 의혹을 제기한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를 수 차례 '태섭이'라고 부르며 "친구 사이의 대화를 두고 협박이다, 불출마 종용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일 문제의 통화에 대해서 "출근하는 길 차 안에서 불현듯 생각이 나 전화를 했고 전화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 기자분들과 시중에서 나도는 몇 가지 얘기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제가 들은 여러 얘기들에 대해 (안 원장이) 출마를 하실 때 제대로 설명되지 않으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철저히 검증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란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개 공보위원에 불과한 제가 안 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하거나 협박할 입장이나 지위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며 "제대로 된 객관적 검증을 통해 훌륭한 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들은 얘기 몇 가지를 한 것을 두고 정치사찰을 한 것처럼 과대포장한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공보위원은 이어, "안 원장에게 묻는다, 선한 뜻을 갖고 국민의 뜻을 모아 대선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금 변호사가 그 같은 방식의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과장하고, 있지도 않은 부분까지 얘기하는 게 안 원장이 바라는 그런 정치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에 대해 안 원장이 승낙하시고 동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다"며 "저는 오늘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20여 년 동안 가깝게 지냈던 친구 한 명을 잃었다"고 말했다.
"죽일 거다, 살릴 거다 이런 얘기들은 너무 과장된 얘기"
금 변호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 공보위원이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그걸 터트릴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런 부분(의혹)들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거나 검증 통과하지 못하면 대통령 선거에 나가도 쉽지 않은 것 아니냐는 취지의 얘기는 한 것 같다"며 "죽일 거다, 살릴 거다 그런 애기는 너무 과장된 얘기"라고 주장했다.
안 원장의 '여자 문제를 언급했는지에 대해선 "주변의 기자들이나 시중에 떠도는 루머를 들은 것을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서 "그 사실관계에 대해선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다.
문제의 전화통화가 이뤄졌던 4일 이전에도 금 변호사와 연락을 취했느냐에 대해선 "그 전에는 (문자) 메시지만 주고 받았다, 금 변호사가 한 번 전화온 적 있었다"고 밝혔다. 또 "금 변호사가 (안 원장에 대한 네거티브에 대응하기 위해 개설된) '진실의 친구들'에 글을 쓰는데 사실을 확인하고 신중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낸 적 있다"고 말했다.
"대선캠프 공보위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엔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금 변호사를 친구라고 생각했다"며 "그런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계속 공보위원으로 활동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당의 명에 따르겠다"고만 밝혔다.
[1신 대체 : 6일 오후 5시 51분]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정국을 뒤흔들 핵폭탄이 터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이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여자, 뇌물' 의혹을 빌미로 안 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폭로가 터져 나온 것이다.
안 원장 측은 안 원장에 대한 정보·사정기관의 조직적인 뒷조사가 이뤄졌고, 이 내용이 새누리당 측에 전달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불출마 협박'에 '민간인 사찰' 의혹까지 추가된 것이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선 정국은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6일 오후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월 4일 오전 정준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이 전화를 해,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안 원장을 향한 의혹을 해명하는 창구인 페이스북 '진실의 친구들'을 운영하고 있다.
폭로하겠다는 내용은, 안랩(구 안철수 연구소) 설립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 받을 당시 투자팀장인 강 아무개씨에게 주식 뇌물을 공여했다는 의혹이다. 또, 안 원장이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었다는 내용이다.
금태섭 "정보기관·사정기관의 조직적 뒷조사 새누리당에 전달됐나, 의심"
금 변호사는 "안 원장에게 확인한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불출마를 종용하는 것은 국민과 헌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금 변호사는 "오늘 한 말에 한자도 틀림이 없다"며 사실임을 강조했다. 안 원장에게 이 같은 협박 사실을 전하자 안 원장은 "정말인가요"라며 사실 여부를 재차 확인했다고, 금 변호사는 전했다.
금 변호사에 따르면, 정 공보위원은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그걸 터트릴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라고 말하며 출마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협박했다고 한다.
금 변호사는 "최근 보도된 경찰의 안 원장에 대한 사찰 논란 및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는 정씨의 언동에 비추어 볼 때 정보기관·사정기관의 조직적인 뒷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그 내용이 새누리당 측에 전달되고 있지 않느냐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민간인 불법 사찰'이 자행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실제, 지난 달 경찰이 안 원장의 여자관계에 대해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금 변호사는 거대 권력이 일부 언론 뒤에서 현 상황을 지휘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일부 언론이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안 원장의 개인정보를 보도하는 것은 비호 세력 없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금 변호사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의 근원지와 조직적 유포에 대한 제보가 속속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적법한 방법으로 파악할 수 없는 개인정보를 보도하고, 동일 사안에 대해 동시에 취재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금 변호사는 "여러 사람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새누리당 대선기획단은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며 "이러한 범죄 사실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공모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길 "시중에서 들은 얘기한 것일 뿐...공보위원 그런 권한 없다"
안 원장에 대한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공조해 조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한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인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진상조사 특위 민주당 의원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박근혜 캠프에서 가진 정보가 어느 기관이나 집단이 조사했는지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안 원장에 대해 협박의 근거가 된 내용은 정보기관이나 국가기관에서 철저한 사찰이 이뤄지지 않으면 확인될 수 없는 내용"이라며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그 내용이 오갔는지 박 후보가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불법사찰이라면 민주당에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일단 국정조사 특위에서 논의할 수 있는지 민주당 내부에서 의논해보겠다"고 말했다.
'불출마 협박' 의혹의 당사자인 정준길 공보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서 들은 얘기를 말하며, 그 부분에 대해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으면 대선 출마하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란 취지의 얘기를 한 게 전부"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금 변호사와 검찰 선후배인 그는 "이 모든 것은 오래된 친구 관계에서 한 얘기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캠프) 공보위원으로서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보위원은 그런 권한이나 지위도 없는데 본 사건을 확대 해석해 정치공작 운운하는 건 안타깝다"고 말했다.
출처 : 박근혜 "협박하고 말고 할 위치의 사람 아냐"...안철수 측 "여자 문제 거론하며 불출마 협박"
안철수 측 "여자 문제 거론하며 불출마 협박"
안철수 측 기자회견 열고 '협박' 주장... "친구로 여론 전한 의례적 통화" 반박
[오마이뉴스] 권우성, 이주연, 선대식, 이경태 | 12.09.06 15:06 | 최종 업데이트 12.09.07 04:14
[최종신 보강 : 오후 8시 50분]
▲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사진 왼쪽)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측 금태섭 변호사. ⓒ 권우성 |
▲ 6일 저녁 2012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오른쪽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 남소연 |
"(정준길 공보위원이) 협박을 하고 말고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6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불출마 협박 의혹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박근혜 후보는 6일 오후 7시 30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도를 보고 알았어요, (정준길 공보위원과 금태섭 변호사가) 개인적으로 얘기를 나눴다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고 전했다. 취재진이 "이해가 안 간다는 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박 후보는 "협박을 하고 말고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에 시작한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는 박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도 참석했다. 박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개막식에 앞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6일 저녁 2012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 남소연 |
[3신 : 6일 오후 6시 21]
새누리당이 '안철수 불출마 종용 협박' 의혹에 본격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정준길 공보위원이 (금태섭 변호사에게) 전화한 사실을 당이나 공보단에서 전혀 알지 못했다"며 "친구 사이의 얘기를 갖고 마치 새누리당의 정치공작인 것처럼 얘기한 금 변호사의 태도야말로 사라져야 할 정치공작적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 위원이 공보단 회의에서도 안 원장에 대한 얘기를 한 번도 한 적 없다는 것을 공보위원 모두에게 확인했다"며 "원외 당협위원장인 정 공보위원이 당을 대표해 누구를 협박하거나 불출마를 종용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사적 통화를 왜곡해서 새누리당을 공격하는 금 변호사의 태도에 놀람을 금치 못한다"며 "혹시 안 원장에 대한 언론의 검증이 시작되자 물타기를 하기 위해 친구 간 통화 내용을 사용한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안 원장 측의 문제 제기에 '사실 왜곡'으로 맞받은 셈이다. 황우여 당대표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안철수 관련 '협박'이 이슈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사실관계가 이슈가 되도록 해야 함"이라고 적힌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호남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선후보도 최경환 비서실장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 당사자인 정준길 공보위원도 금 변호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당에 누를 끼친 점을 인정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신 대체 : 6일 오후 5시 20분]
▲ 정준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이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태섭 변호사(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측)에게 전화를 걸어서 안 원장의 뇌물비리와과 여자문제 폭로를 협박하며 대선불출마를 종용했다는 금태섭 변호사의 폭로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 권우성 |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대선 불출마 종용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여러 기자 분들과 시중에서 나도는 얘기를 말하며 제대로 검증 안 되면 출마하시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란 취지의 얘기를 한 게 전부"라며 "일개 공보위원에 불과한 제가 불출마를 종용하거나 협박할 입장이나 지위를 갖고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공보위원은 불출마 종용 의혹을 제기한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를 수 차례 '태섭이'라고 부르며 "친구 사이의 대화를 두고 협박이다, 불출마 종용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일 문제의 통화에 대해서 "출근하는 길 차 안에서 불현듯 생각이 나 전화를 했고 전화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 기자분들과 시중에서 나도는 몇 가지 얘기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제가 들은 여러 얘기들에 대해 (안 원장이) 출마를 하실 때 제대로 설명되지 않으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철저히 검증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란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개 공보위원에 불과한 제가 안 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하거나 협박할 입장이나 지위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며 "제대로 된 객관적 검증을 통해 훌륭한 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들은 얘기 몇 가지를 한 것을 두고 정치사찰을 한 것처럼 과대포장한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공보위원은 이어, "안 원장에게 묻는다, 선한 뜻을 갖고 국민의 뜻을 모아 대선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금 변호사가 그 같은 방식의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과장하고, 있지도 않은 부분까지 얘기하는 게 안 원장이 바라는 그런 정치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에 대해 안 원장이 승낙하시고 동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다"며 "저는 오늘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20여 년 동안 가깝게 지냈던 친구 한 명을 잃었다"고 말했다.
▲ 임명장 받는 정준길 공보위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공보단 정준길 공보위원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통령선거대책기구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박근혜 대선후보로부터 임명장을 건네받고 있다. ⓒ 유성호 |
"죽일 거다, 살릴 거다 이런 얘기들은 너무 과장된 얘기"
금 변호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 공보위원이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그걸 터트릴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런 부분(의혹)들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거나 검증 통과하지 못하면 대통령 선거에 나가도 쉽지 않은 것 아니냐는 취지의 얘기는 한 것 같다"며 "죽일 거다, 살릴 거다 그런 애기는 너무 과장된 얘기"라고 주장했다.
안 원장의 '여자 문제를 언급했는지에 대해선 "주변의 기자들이나 시중에 떠도는 루머를 들은 것을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서 "그 사실관계에 대해선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다.
문제의 전화통화가 이뤄졌던 4일 이전에도 금 변호사와 연락을 취했느냐에 대해선 "그 전에는 (문자) 메시지만 주고 받았다, 금 변호사가 한 번 전화온 적 있었다"고 밝혔다. 또 "금 변호사가 (안 원장에 대한 네거티브에 대응하기 위해 개설된) '진실의 친구들'에 글을 쓰는데 사실을 확인하고 신중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낸 적 있다"고 말했다.
"대선캠프 공보위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엔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금 변호사를 친구라고 생각했다"며 "그런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계속 공보위원으로 활동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당의 명에 따르겠다"고만 밝혔다.
▲ 정준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이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태섭 변호사(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측)에게 전화를 걸어서 안 원장의 뇌물비리와과 여자문제 폭로를 협박하며 대선불출마를 종용했다는 금태섭 변호사의 폭로에 대해 해명했단. 기자회견을 마친 정준길 공보위원이 취재진에 둘러싸여 국회를 떠나고 있다. ⓒ 권우성 |
[일문일답] "얘기를 한 것은 맞다" |
- 기자들을 통해서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했는데, 금태섭 변호사측은 정 위원이 검사출신이니까, 정보기관 등에서 들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데. "글쎄. 제가 금태섭 변호사와 친구니까 그냥 태섭이라고 부르겠다. 태섭이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고, 저도 태섭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런 것들을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맞지 않구요. 다만 태섭이가 저를 걱정한 부분이 하나 있다. 제가 2002년에 당시 (검찰) 특수3부에서 패스21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국산업은행 관련 사건 조사를 했던 사실상 실무 검사였다. 따라서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여러 사건들과 관련해서 당시 제가 수사하던 과정에서 그 사건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아마 금태섭 변호사는 생각할 것이다. 지금 그 건과 관련해서 분명히 결단코 제 양심과 제 명예를 걸고 말씀 드리는데 무슨 정치공작, 사찰기관 등에 대한 얘기들은 절대 아니다." -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 등의 발언을 실제로 했나? "하~(한숨) 제가 여기 오기 전에 20~30분간 무지 후달렸다. 왜 후달렸냐면, 여러분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마음에 작정을 하고 뭔가를 얘기하면 자기가 어떤 얘기를했는지 정확하게 기억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제가 아침에 가면서 정말 친구한테 얘기를 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시시콜콜하게 제가 어떤 얘기를 했는지, 사실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는 것 아니겠나. 저는 그런 취지로 얘기했던 기억은 난다. 시중에 떠도는 여러가지 의혹들이 구체적으로 얘기가 되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하거나 검증을 받지 못하면 대통령에 나가시더라도 쉽지 않고, 그런 것 아니냐,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인데, 죽일꺼다 살릴꺼다 이런 것은 너무 과장된 것 같다." - 전화 통화 당시 금태섭 변호사의 반응은 어땠나? "서로 얘기하다보니까, 서로 듣기가 안 좋은 얘기가 있지 않나, 친한 사이이지만. 친구들 사이니까, 약간 서로 반응들이 그랬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싸울 정도는 아니었다." - 통화할 때 금태섭 변호사가 한 얘기 중에 기억 나는 게 전혀 없나? "특별하게 크게 반응한 것은 없고, 저한테 자꾸 그 내용이 뭐냐고 물어본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얘기할 입장은 못 되지 않느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냐, 제가 들은 그 정도 얘기들을 하는 것은 시중에 떠도는 얘기이니까 그럴 수 있는 거지만, 그 외에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했는데, 제가 구체적으로 아는 사항도 아니고, 그래서 제가 그것에 대해 따로 얘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 금태섭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한 얘기는 인정하는 것인가?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말하나. 금태섭 변호사가 이렇게 얘기한 것 맞나? (쪽지 보고 읽음) 산업은행 투자팀장 강모 뇌물 공여. 안철수가 목동에 사는 음대 출신 30대 여성. 이런 얘기를 한 것은 맞다." - 친구끼리 술자리에서 한 것도 아니고, 아침에 정색을 하고 말한 것인데. "정색을 하고 말한 것이 아니라, 운전하면서 전화를 한 것이다. 정색을 한 것이 아니라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핸드폰에서 태섭이 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한 것이다." - 본인이 보기에 그런 루머가 어느 정도 사실 관계가 있다고 봐서 조언한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저는 그 얘기와 관련 사실 관계를 모른다." - 9월 4일 오전에 통화를 했는데, 그 전에 금 변호사와 이 사건과 관련해 통화를 한 적이 있나? "사건에 관해서 통화를 한 적은 없다. 그 전에 메시지를 한 두번 서로 주고 받다가 금 변호사가 저에게 전화를 해서 간단하게 통화를 한 적은 있다." - 어떤 메시지를 주고 받았나?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거다, 라는 취지였다." - 안철수 원장이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당시에 금 변호사가 '진실의 친구'를 (운영) 하면서 글을 쓰는데, 혹시나 정확하게 확인하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는 게 있어서, 신중하게 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였다." - 공보위원으로 위촉된 다음에 전화한 것인데, 아무리 친구사이지만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말이 당내에서조차 나오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 지적하시면 제가 정중하게 사과를 하겠다. 저는 아직까지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고 세상을 좀 순수하게 바라봐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금 변호사를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지, 그 이상에 다른 것은 없었다. 제가 실수한 것 같다." - 금태섭 변호사와 안철수 원장에 대한 얘기를 이전에도 한 적이 있나? "따로 만난 적은 없다. 아까 말한대로 메시지를 한 두차례 주고 받았다." - 9월 4일 이전에도 전화통화 몇 차례 했나? "잘 기억이 안 난다." - 전화통화를 자주 하는 관계도 아닌 것 같은데, 얼마만에 전화를 한 것인가? "아까 말하지 않았나. 금태섭 변호사로부터 전화가 왔었다고." - 그 때는 어떤 얘기를 했나? "그것은 금태섭 변호사에게 물어봐라. (기자회견) 그만 하자." |
[1신 대체 : 6일 오후 5시 51분]
▲ 야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측 금태섭 변호사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새누리당 공보단 정준길 공보위원이 안 원장의 뇌물비리와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폭로하고 있다. ⓒ 권우성 |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정국을 뒤흔들 핵폭탄이 터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이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여자, 뇌물' 의혹을 빌미로 안 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폭로가 터져 나온 것이다.
안 원장 측은 안 원장에 대한 정보·사정기관의 조직적인 뒷조사가 이뤄졌고, 이 내용이 새누리당 측에 전달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불출마 협박'에 '민간인 사찰' 의혹까지 추가된 것이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선 정국은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6일 오후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월 4일 오전 정준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이 전화를 해,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안 원장을 향한 의혹을 해명하는 창구인 페이스북 '진실의 친구들'을 운영하고 있다.
폭로하겠다는 내용은, 안랩(구 안철수 연구소) 설립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 받을 당시 투자팀장인 강 아무개씨에게 주식 뇌물을 공여했다는 의혹이다. 또, 안 원장이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었다는 내용이다.
금태섭 "정보기관·사정기관의 조직적 뒷조사 새누리당에 전달됐나, 의심"
금 변호사는 "안 원장에게 확인한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불출마를 종용하는 것은 국민과 헌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금 변호사는 "오늘 한 말에 한자도 틀림이 없다"며 사실임을 강조했다. 안 원장에게 이 같은 협박 사실을 전하자 안 원장은 "정말인가요"라며 사실 여부를 재차 확인했다고, 금 변호사는 전했다.
금 변호사에 따르면, 정 공보위원은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그걸 터트릴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라고 말하며 출마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협박했다고 한다.
금 변호사는 "최근 보도된 경찰의 안 원장에 대한 사찰 논란 및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는 정씨의 언동에 비추어 볼 때 정보기관·사정기관의 조직적인 뒷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그 내용이 새누리당 측에 전달되고 있지 않느냐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민간인 불법 사찰'이 자행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실제, 지난 달 경찰이 안 원장의 여자관계에 대해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금 변호사는 거대 권력이 일부 언론 뒤에서 현 상황을 지휘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일부 언론이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안 원장의 개인정보를 보도하는 것은 비호 세력 없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금 변호사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의 근원지와 조직적 유포에 대한 제보가 속속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적법한 방법으로 파악할 수 없는 개인정보를 보도하고, 동일 사안에 대해 동시에 취재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금 변호사는 "여러 사람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새누리당 대선기획단은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며 "이러한 범죄 사실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공모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길 "시중에서 들은 얘기한 것일 뿐...공보위원 그런 권한 없다"
▲ 야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측 금태섭 변호사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새누리당 공보단 정준길 공보위원이 안 원장의 뇌물비리와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폭로하고 있다. ⓒ 권우성 |
▲ 야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측 금태섭 변호사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새누리당 공보단 정준길 공보위원이 안 원장의 뇌물비리와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폭로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권우성 |
안 원장에 대한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공조해 조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한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인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진상조사 특위 민주당 의원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박근혜 캠프에서 가진 정보가 어느 기관이나 집단이 조사했는지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안 원장에 대해 협박의 근거가 된 내용은 정보기관이나 국가기관에서 철저한 사찰이 이뤄지지 않으면 확인될 수 없는 내용"이라며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그 내용이 오갔는지 박 후보가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불법사찰이라면 민주당에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일단 국정조사 특위에서 논의할 수 있는지 민주당 내부에서 의논해보겠다"고 말했다.
'불출마 협박' 의혹의 당사자인 정준길 공보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서 들은 얘기를 말하며, 그 부분에 대해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으면 대선 출마하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란 취지의 얘기를 한 게 전부"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금 변호사와 검찰 선후배인 그는 "이 모든 것은 오래된 친구 관계에서 한 얘기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캠프) 공보위원으로서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보위원은 그런 권한이나 지위도 없는데 본 사건을 확대 해석해 정치공작 운운하는 건 안타깝다"고 말했다.
출처 : 박근혜 "협박하고 말고 할 위치의 사람 아냐"...안철수 측 "여자 문제 거론하며 불출마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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