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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전문] 한반도 이슈 총망라된 2시간의 대화

[2007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전문]
한반도 이슈 총망라된 2시간의 대화
[쿠키뉴스] 입력 : 2013.06.25 09:25 | 수정 : 2013.06.25 09:42



[쿠키 정치] 2007년 10월 3일 오전 9시34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 마주 앉았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김 위원장이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노 대통령은 경제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주로 폈다.

서해 평화 문제가 주로 논의된 오전 회의에 이어, 오후에도 2시간에 걸쳐 회담이 이뤄졌다. 회의 내용은 당시 수행원이 녹음했으나, 녹음 상태가 좋지 않아 국가정보원에 녹취를 맡겼다고 한다.

국정원은 24일 이 정상회담의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 초유의 사태다. 주한미군과 북한 핵, 대북 제재, 일본과 북한의 수교 문제 등 한반도 안팎의 민감한 사항에 관한 남북한 정권의 입장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공개 절차와 내용을 둘러싼 국내에서의 논란은 물론, 외교적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보는 국정원의 발췌록 전문을 최초 공개한데 이어 이날 회의 내용을 녹취한 내용 전체도 공개한다.

당시 청와대 상황실장이었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은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가 제공한 녹음 파일을 녹취해서 대화록을 만들었고,그것을 청와대에 보고하면서 한 부를 더 만들어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대화록을 대통령기록물이 아닌 것으로 다루는 행위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원본이 대통령 기록물로 돼 있는데, 국정원이 자체 보관했던 사본을 임으로 공개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6년전 남북정상회담 내용이 현시점에서 국가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하는 가운데, 오히려 회담 내용의 진위여부에 대한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국가안보에 심각한 악영향이 초래됨을 깊이 우려했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출처 : [2007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전문] 한반도 이슈 총망라된 2시간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