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국정원 '오유'서 글 몇 개 작성?…거짓말"
[뉴시스] 서울=추인영 기자 | 등록 일시 2013-08-22 16:59:37
【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등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3일 활동 종료를 앞둔 가운데 국정원이 '오늘의유머'에서만 글을 몇 개 달았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22일 제기됐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 CCTV 기록에서는 보배드림과 뽐뿌 등 언급이 있었지만 송치의견서를 통해 살펴볼 때 '오늘의유머'로만 한정해서 수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3명과 민간인 1명은 '오늘의유머'에서 73개의 아이디를 만들어 글쓰기 390회, 국정원 직원들이 추천/반대를 누른 타인의 게시글은 총3399개, 위 글에 추천/반대 행위 수는 총4137회를 기록했다.
진 의원은 "포털과 블로그, 카페 등 나머지 사이트에 대한 수사는 경찰 단계에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검찰 수사발표 자료와 범죄일람표 등을 통해 확인해보면 네이버 뉴스, 다음 아고라, 네이버 블로그, 심지어 네이버 지식인까지 국정원 직원들이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또 "다음 블로그, 조선일보 블로그를 개설했고, 안티 MBC 카페, 네이트, 네이트 판, 오늘의유머,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뽐뿌, 보배드림, SLR클럽, 82쿡, 레몬테라스 등 대형 포털만이 아니라 비공개 커뮤니티 카페까지 가입해 활동해온 정황이 검찰 수사과정에서 파악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포함됐다"며 "국정원 직원이 운영한 블로그를 통해 확인해보면 아프리카와 유튜브까지 활동한 정황도 있었다. 오늘의 유머는 그야말로 인터넷 여론조작 대상 중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아이피(IP)를 통해 동일인이 복수의 아이디(ID)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IP 갈아타기 등을 했다는 지적이다. 이를 통해 특정 게시글을 '베스트'나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게시판으로 이동시키거나 이동을 막을 목적으로 IP주소를 바꿔 접속하거나 복수의 ID를 사용해 활동했다.
특히 '오늘의유머'는 글을 쓰는 것보다 추천, 반대 행위가 몇 백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이어서 추천, 반대 행위에 집중됐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반대 활동에 더욱 집중됐다.
추천은 가끔 실수 클릭이 나오지만 반대는 '정말 반대하시겠습니까?'라는 확인창이 있어 거의 실수가 없고, 추천 목록은 외부에 공개되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추천이 이뤄지면 사용자들에게 쉽게 발각되지만 반대클릭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몇 백명이 보는 일반 게시글은 추천 10개, 반대 3개면 '베스트'로 갈 수 있고, 보통 5000명에서 1만명이 보게 된다. '베스트' 중 추천 100개에 반대가 10개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갈 수 있어 3만~10만 명까지 노출될 수 있어 여론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일반 게시글은 반대 4개가 되면 영원히 베스트로 갈 수 없다.
진 의원은 "결국 박근혜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과 이미지들은 수십만명에게 노출이 되지 않도록, 73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반대를 조작해 감추도록 했다"며 "문재인 후보의 긍정적 이미지나 강점 또한 노출되지 않도록 게시글에 추천이 많아지면 반대 행위를 통해 대통령 선거 여론조작에 직접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직원들과 민간인 이정복씨가 직접 쓴 글 390개 중에는 '안철수는 문제인 밀어주고 하산했으며'라는 제목으로 당연하다는 내용, '달면 삼키고 쓰면 카악~ 퉤'라는 제목으로 '민주통진당과 연대파기에 돌입...29일 공식 논의 아따 역시 통수는 그들의 종특이어라~ 그래도 오래 민주당이 한 짓 중에 젤 낫당께~'라는 글 등이 있다.
이외에 '북괴가 박근혜 엄청 두려워 하는듯 ㅋㅋ'라는 제목으로 북한이 박정희를 싫어하며, 이번에 문재인이 되야 링겔이라도 꽂아주고, 박근혜가 되면 북괴는 괴멸할 것이라는 글과 '조국도 간챨스처럼 간보는 중임??'의 제목으로 '조국 교수 "수권세력 모습 못 보여주면 안철수-민주당 후보단일화해도 진다"'라는 내용의 기사 등도 있다.
진 의원은 "오늘의유머 만으로 봐도 추가로 더 동원된 조직과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여전히 미진한 상황"이라며 "포털과 블로그, SNS 등 국정원의 여론조작 규모와 내용에 대한 총체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특검 실시를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정원 직원들이 국조 특위 의원중 유독 이분의 발언과 기사는 링크를 걸어 홍보하더라"며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의 발언과 기사는 깨알같이 추천하고, 트위터로 RT 하는 친절함이 눈에 띄게 보였다"고 지적했다.
출처 :진선미 "국정원 '오유'서 글 몇 개 작성?…거짓말"
[뉴시스] 서울=추인영 기자 | 등록 일시 2013-08-22 16:59:37
【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등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3일 활동 종료를 앞둔 가운데 국정원이 '오늘의유머'에서만 글을 몇 개 달았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22일 제기됐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 CCTV 기록에서는 보배드림과 뽐뿌 등 언급이 있었지만 송치의견서를 통해 살펴볼 때 '오늘의유머'로만 한정해서 수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3명과 민간인 1명은 '오늘의유머'에서 73개의 아이디를 만들어 글쓰기 390회, 국정원 직원들이 추천/반대를 누른 타인의 게시글은 총3399개, 위 글에 추천/반대 행위 수는 총4137회를 기록했다.
진 의원은 "포털과 블로그, 카페 등 나머지 사이트에 대한 수사는 경찰 단계에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검찰 수사발표 자료와 범죄일람표 등을 통해 확인해보면 네이버 뉴스, 다음 아고라, 네이버 블로그, 심지어 네이버 지식인까지 국정원 직원들이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또 "다음 블로그, 조선일보 블로그를 개설했고, 안티 MBC 카페, 네이트, 네이트 판, 오늘의유머,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뽐뿌, 보배드림, SLR클럽, 82쿡, 레몬테라스 등 대형 포털만이 아니라 비공개 커뮤니티 카페까지 가입해 활동해온 정황이 검찰 수사과정에서 파악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포함됐다"며 "국정원 직원이 운영한 블로그를 통해 확인해보면 아프리카와 유튜브까지 활동한 정황도 있었다. 오늘의 유머는 그야말로 인터넷 여론조작 대상 중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아이피(IP)를 통해 동일인이 복수의 아이디(ID)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IP 갈아타기 등을 했다는 지적이다. 이를 통해 특정 게시글을 '베스트'나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게시판으로 이동시키거나 이동을 막을 목적으로 IP주소를 바꿔 접속하거나 복수의 ID를 사용해 활동했다.
특히 '오늘의유머'는 글을 쓰는 것보다 추천, 반대 행위가 몇 백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이어서 추천, 반대 행위에 집중됐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반대 활동에 더욱 집중됐다.
추천은 가끔 실수 클릭이 나오지만 반대는 '정말 반대하시겠습니까?'라는 확인창이 있어 거의 실수가 없고, 추천 목록은 외부에 공개되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추천이 이뤄지면 사용자들에게 쉽게 발각되지만 반대클릭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몇 백명이 보는 일반 게시글은 추천 10개, 반대 3개면 '베스트'로 갈 수 있고, 보통 5000명에서 1만명이 보게 된다. '베스트' 중 추천 100개에 반대가 10개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갈 수 있어 3만~10만 명까지 노출될 수 있어 여론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일반 게시글은 반대 4개가 되면 영원히 베스트로 갈 수 없다.
진 의원은 "결국 박근혜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과 이미지들은 수십만명에게 노출이 되지 않도록, 73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반대를 조작해 감추도록 했다"며 "문재인 후보의 긍정적 이미지나 강점 또한 노출되지 않도록 게시글에 추천이 많아지면 반대 행위를 통해 대통령 선거 여론조작에 직접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직원들과 민간인 이정복씨가 직접 쓴 글 390개 중에는 '안철수는 문제인 밀어주고 하산했으며'라는 제목으로 당연하다는 내용, '달면 삼키고 쓰면 카악~ 퉤'라는 제목으로 '민주통진당과 연대파기에 돌입...29일 공식 논의 아따 역시 통수는 그들의 종특이어라~ 그래도 오래 민주당이 한 짓 중에 젤 낫당께~'라는 글 등이 있다.
이외에 '북괴가 박근혜 엄청 두려워 하는듯 ㅋㅋ'라는 제목으로 북한이 박정희를 싫어하며, 이번에 문재인이 되야 링겔이라도 꽂아주고, 박근혜가 되면 북괴는 괴멸할 것이라는 글과 '조국도 간챨스처럼 간보는 중임??'의 제목으로 '조국 교수 "수권세력 모습 못 보여주면 안철수-민주당 후보단일화해도 진다"'라는 내용의 기사 등도 있다.
진 의원은 "오늘의유머 만으로 봐도 추가로 더 동원된 조직과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여전히 미진한 상황"이라며 "포털과 블로그, SNS 등 국정원의 여론조작 규모와 내용에 대한 총체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특검 실시를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정원 직원들이 국조 특위 의원중 유독 이분의 발언과 기사는 링크를 걸어 홍보하더라"며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의 발언과 기사는 깨알같이 추천하고, 트위터로 RT 하는 친절함이 눈에 띄게 보였다"고 지적했다.
출처 :진선미 "국정원 '오유'서 글 몇 개 작성?…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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