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이스> “韓 가톨릭 지도자들 국정원 스캔들 규탄하다”
국정원 규탄 첫 시국기도회 소식 전해‥ “수십 년 동안 처음 있는 이례적인 일”
[고발뉴스닷컴] 나혜윤 기자 | 승인 2013.09.26 18:51:55 | 수정 2013.09.26 19:34:59
유명 국제뉴스 블로그 ‘글로벌 보이스’(Global Voices)가 지난 23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첫 시국기도회 개최 소식을 전했다.
‘글로벌 보이스’는 “한국 가톨릭 지도자들이 국정원 스캔들을 규탄하며 시위하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가톨릭 지도자들이 그룹으로 대규모 시위에 참여한 것은 최근 수십년 동안에 처음 있는 이례적인 것이라며 지난 8월 중순의 성명서 발표에 이어 지속되고 있는 가톨릭계의 움직임에 대해 전했다.
‘글로벌 보이스’는 해당 기사에서 천주교 신자인 소설가 공지영 씨를 비롯, 민주주의 회복을 열망하는 사제와 수녀의 SNS 글과 사진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 가톨릭 사제는 SNS에 “더 이상 민주주의 훼손을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오늘 ‘국정원 해체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미사’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소설가 공지영은 “카메라가 눈의 감동을 다 전하지 못하네요”라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고, ‘처음으로 천주교 시국선언에서 투표조작을 거론합니다’라는 글을 리트윗 하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도 신부님이 폭로하신 한 장의 쪽지로 시작되어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되었죠”라고 적었다.
‘글로벌 보이스’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항의하는 시위는 넉 달 이상 이어지고 있으며 평소 침묵을 지키던 종교계도 가톨릭 교회를 필두로 해서 일부 개신교회와 원불교가 가세하는 등 차례로 시위에 가담하고 있다”면서 “천주교가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은 정당과 사법부 등 국정원 사태 해결을 책임져야 할 주체들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천주교인권위원회 김형태 이사장의 의견을 소개하기도 했다.
(☞기사원문 보러가기)
다음은 정상추 네트워크의 ‘글로벌 보이스’ 기사 번역 전문
번역 : 정상추 네트워크 소속 임옥
South Korean Catholic Leaders Protest Spy Agency Scandal
한국 가톨릭 지도자들이 국정원 스캔들을 규탄하며 시위하다.
About 700 Catholic leaders gathered for a candlelight vigil in Seoul [ko] to protest the state spy agency's interference in the presidential election.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촛불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약 700명의 가톨릭 지도자들이 서울에 모였다.
Two hundred Catholic priests and 500 nuns in their vestments, together with civic groups, protested at Seoul Plaza on September 23, 2013. A total of 5,000 participated in the demonstration which took the form of Mass (police estimate below 2,000), and it is the first time [ko] in recent decades that the Catholic Church as a group has organized a large-scale demonstration.
전례복을 입은 200 명의 가톨릭 사제와 500 명의 수녀들이 시민단체와 함께 2013년 9월 23일 서울 광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총 5천명이 미사형식으로 진행된 시위에 참석했으며 (경찰 추산 2천명 이하), 이렇게 가톨릭 교회가 그룹으로 대규모 시위에 참여한 것은 최근 수십년 동안에 처음 있는 일이다.
Back in mid-August, a little over 4,500 clergy members gathered at Sogang University, the alma mater of the current President Park Geun-hye, to release a manifesto that calls on the president to investigate and apologize for the spy agency scandal. Prominent citizen journalist Media Mongu posted a YouTube video of the scene.
지난 8월 중순 4천 5백명 이상의 성직자들이 현 박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학교에 모여서 박대통령에게 국정원 스캔들의 조사와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었다. 유명한 시민 기자 미디어 몽구가 이 장면을 촬영하여 유투브에 게재하였다.
A Catholic priest (@ngo7979) and Nun Juliana (@nun1004) tweeted photos of the protest with comments, as seen below:
한 가톨릭 사제(@ngo7979)와 율리아나 수녀(@nun1004)는 각각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의 내용과 함께 시국미사 사진을 올렸다.
세월의 더께 @ngo7979
We can no longer stand idly by while our democracy is being harmed. I want to say thank you to all of those who participated in today's Mass calling for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to disband and for the restoration of our democracy. Please stay with us till the end.
더 이상 민주주의 훼손을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오늘 "국정원 해체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미사"에 첨석하신 모든 분께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pic.twitter.com/7Zful0Bm9s
율리아나 수녀 @nun1004
We will stand together till truth and common sense prevail.
상식과 보편된 진리가 통하는 날까지...함께합니다... pic.twitter.com/0WddO9Zpn9
하늘걷기 @actwalk
We see Catholic priests at the Plaza.
광장의 신부님들. pic.twitter.com/OMlejU2rVs
하늘정원 @bonghaaa
This is the scene of 300 clergy members entering the demonstration place during the Mass at the Seoul City Hall Plaza.
300여명의 사제단 입장-서울시청관장 시국미사 pic.twitter.com/ITQfkKX6xq
One of the nation's beloved bestselling authors, Gong Ji-young, tweeted a photo of the rally and wrote a commentary [ko] about the long history of the Catholic Church functioning as a refuge for democracy. For instance, back in 1970s and 80s when two dictatorial regimes ruled the country, Myeong Dong Cathedral in the heart of Seoul became an iconic bulwark of the democratic movement by hiding and defending activists.
인기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시국미사 사진과 가톨릭 교회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했던 긴 역사를 올렸다. 예를 들면, 박정희, 전두환의 독재체제가 이어졌던 1970년대와 80년대 당시 서울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명동성당은 민주화 운동가에게 은신처와 보호처를 제공한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보루였다.
공지영 @congjee
The emotion cannot fully be delivered through the camera lenses.
카메라가 눈의 감동을 다 전하지 못하네요 pic.twitter.com/nNU98vpHyN
@congjee: Park Jong-chul's torture and death is also a case disclosed by a Catholic priest. A memo by him [reporting Park's death] sparked the June Democracy Movement [in 1987] RT @tgs432004: Catholic clergy's statement contains a clause that ‘there is a suspicion that the [presidential election] voting tally has been manipulated even before [people cast votes]‘. It is the first time the Catholic Church has brought up this election manipulation issue.
@congjee: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도 신부님이 폭로하신 한장의 쪽지로 시작되어 [1987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되었죠 RT @tgs432004: <속보>천주교 사제단 시국선언문 중에 “사전 [투표하기도 전]에 개표결과가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있다” 처음으로 천주교 시국선언에서 투표조작을 거론합니다.
Protests against the NIS scandal have continued for over four months now, and religious groups who usually remain silent have joined one by one – starting with the Catholic Church, several factions of Protestant Church, and Won Buddhists. Net users have tweeted comments on why religious groups are taking action. One tweet read: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항의하는 시위는 넉 달 이상 이어지고 있으며, 평소 침묵을 지키던 종교계도 가톨릭 교회를 필두로 해서 일부 개신교회와 원불교가 가세하는 등 차례로 시위에 가담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왜 종교계가 행동을 취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의견을 트윗으로 표현했다. 어느 트위터 이용자는 이렇게 말한다.
creation @bonaventura02. The reason why Catholics had to take a stance is because neither of the major players, such as the political parties and the Ministry of Law, who are supposed to take the responsibility for this NIS situation, have functioned. – The Board of Directors of the Catholic Human Rights Committee, Lawyer Kim Hyung-tae
천주교가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은 정당과 사법부 등 국정원 사태 해결을 책임져야 할 주체들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 천주교인권위원회 이사장인 김형태 변호사
출처 : <글로벌 보이스> “韓 가톨릭 지도자들 국정원 스캔들 규탄하다”
국정원 규탄 첫 시국기도회 소식 전해‥ “수십 년 동안 처음 있는 이례적인 일”
[고발뉴스닷컴] 나혜윤 기자 | 승인 2013.09.26 18:51:55 | 수정 2013.09.26 19:34:59
유명 국제뉴스 블로그 ‘글로벌 보이스’(Global Voices)가 지난 23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첫 시국기도회 개최 소식을 전했다.
‘글로벌 보이스’는 “한국 가톨릭 지도자들이 국정원 스캔들을 규탄하며 시위하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가톨릭 지도자들이 그룹으로 대규모 시위에 참여한 것은 최근 수십년 동안에 처음 있는 이례적인 것이라며 지난 8월 중순의 성명서 발표에 이어 지속되고 있는 가톨릭계의 움직임에 대해 전했다.
‘글로벌 보이스’는 해당 기사에서 천주교 신자인 소설가 공지영 씨를 비롯, 민주주의 회복을 열망하는 사제와 수녀의 SNS 글과 사진을 소개하기도 했다.
▲ '글로벌보이스' 해당 기사 온라인판 캡처 |
한 가톨릭 사제는 SNS에 “더 이상 민주주의 훼손을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오늘 ‘국정원 해체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미사’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소설가 공지영은 “카메라가 눈의 감동을 다 전하지 못하네요”라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고, ‘처음으로 천주교 시국선언에서 투표조작을 거론합니다’라는 글을 리트윗 하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도 신부님이 폭로하신 한 장의 쪽지로 시작되어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되었죠”라고 적었다.
‘글로벌 보이스’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항의하는 시위는 넉 달 이상 이어지고 있으며 평소 침묵을 지키던 종교계도 가톨릭 교회를 필두로 해서 일부 개신교회와 원불교가 가세하는 등 차례로 시위에 가담하고 있다”면서 “천주교가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은 정당과 사법부 등 국정원 사태 해결을 책임져야 할 주체들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천주교인권위원회 김형태 이사장의 의견을 소개하기도 했다.
(☞기사원문 보러가기)
번역 : 정상추 네트워크 소속 임옥
South Korean Catholic Leaders Protest Spy Agency Scandal
한국 가톨릭 지도자들이 국정원 스캔들을 규탄하며 시위하다.
About 700 Catholic leaders gathered for a candlelight vigil in Seoul [ko] to protest the state spy agency's interference in the presidential election.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촛불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약 700명의 가톨릭 지도자들이 서울에 모였다.
Two hundred Catholic priests and 500 nuns in their vestments, together with civic groups, protested at Seoul Plaza on September 23, 2013. A total of 5,000 participated in the demonstration which took the form of Mass (police estimate below 2,000), and it is the first time [ko] in recent decades that the Catholic Church as a group has organized a large-scale demonstration.
전례복을 입은 200 명의 가톨릭 사제와 500 명의 수녀들이 시민단체와 함께 2013년 9월 23일 서울 광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총 5천명이 미사형식으로 진행된 시위에 참석했으며 (경찰 추산 2천명 이하), 이렇게 가톨릭 교회가 그룹으로 대규모 시위에 참여한 것은 최근 수십년 동안에 처음 있는 일이다.
Back in mid-August, a little over 4,500 clergy members gathered at Sogang University, the alma mater of the current President Park Geun-hye, to release a manifesto that calls on the president to investigate and apologize for the spy agency scandal. Prominent citizen journalist Media Mongu posted a YouTube video of the scene.
지난 8월 중순 4천 5백명 이상의 성직자들이 현 박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학교에 모여서 박대통령에게 국정원 스캔들의 조사와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었다. 유명한 시민 기자 미디어 몽구가 이 장면을 촬영하여 유투브에 게재하였다.
A Catholic priest (@ngo7979) and Nun Juliana (@nun1004) tweeted photos of the protest with comments, as seen below:
한 가톨릭 사제(@ngo7979)와 율리아나 수녀(@nun1004)는 각각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의 내용과 함께 시국미사 사진을 올렸다.
세월의 더께 @ngo7979
We can no longer stand idly by while our democracy is being harmed. I want to say thank you to all of those who participated in today's Mass calling for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to disband and for the restoration of our democracy. Please stay with us till the end.
더 이상 민주주의 훼손을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오늘 "국정원 해체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미사"에 첨석하신 모든 분께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pic.twitter.com/7Zful0Bm9s
율리아나 수녀 @nun1004
We will stand together till truth and common sense prevail.
상식과 보편된 진리가 통하는 날까지...함께합니다... pic.twitter.com/0WddO9Zpn9
하늘걷기 @actwalk
We see Catholic priests at the Plaza.
광장의 신부님들. pic.twitter.com/OMlejU2rVs
하늘정원 @bonghaaa
This is the scene of 300 clergy members entering the demonstration place during the Mass at the Seoul City Hall Plaza.
300여명의 사제단 입장-서울시청관장 시국미사 pic.twitter.com/ITQfkKX6xq
One of the nation's beloved bestselling authors, Gong Ji-young, tweeted a photo of the rally and wrote a commentary [ko] about the long history of the Catholic Church functioning as a refuge for democracy. For instance, back in 1970s and 80s when two dictatorial regimes ruled the country, Myeong Dong Cathedral in the heart of Seoul became an iconic bulwark of the democratic movement by hiding and defending activists.
인기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시국미사 사진과 가톨릭 교회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했던 긴 역사를 올렸다. 예를 들면, 박정희, 전두환의 독재체제가 이어졌던 1970년대와 80년대 당시 서울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명동성당은 민주화 운동가에게 은신처와 보호처를 제공한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보루였다.
공지영 @congjee
The emotion cannot fully be delivered through the camera lenses.
카메라가 눈의 감동을 다 전하지 못하네요 pic.twitter.com/nNU98vpHyN
@congjee: Park Jong-chul's torture and death is also a case disclosed by a Catholic priest. A memo by him [reporting Park's death] sparked the June Democracy Movement [in 1987] RT @tgs432004: Catholic clergy's statement contains a clause that ‘there is a suspicion that the [presidential election] voting tally has been manipulated even before [people cast votes]‘. It is the first time the Catholic Church has brought up this election manipulation issue.
@congjee: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도 신부님이 폭로하신 한장의 쪽지로 시작되어 [1987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되었죠 RT @tgs432004: <속보>천주교 사제단 시국선언문 중에 “사전 [투표하기도 전]에 개표결과가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있다” 처음으로 천주교 시국선언에서 투표조작을 거론합니다.
Protests against the NIS scandal have continued for over four months now, and religious groups who usually remain silent have joined one by one – starting with the Catholic Church, several factions of Protestant Church, and Won Buddhists. Net users have tweeted comments on why religious groups are taking action. One tweet read: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항의하는 시위는 넉 달 이상 이어지고 있으며, 평소 침묵을 지키던 종교계도 가톨릭 교회를 필두로 해서 일부 개신교회와 원불교가 가세하는 등 차례로 시위에 가담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왜 종교계가 행동을 취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의견을 트윗으로 표현했다. 어느 트위터 이용자는 이렇게 말한다.
creation @bonaventura02. The reason why Catholics had to take a stance is because neither of the major players, such as the political parties and the Ministry of Law, who are supposed to take the responsibility for this NIS situation, have functioned. – The Board of Directors of the Catholic Human Rights Committee, Lawyer Kim Hyung-tae
천주교가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은 정당과 사법부 등 국정원 사태 해결을 책임져야 할 주체들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 천주교인권위원회 이사장인 김형태 변호사
출처 : <글로벌 보이스> “韓 가톨릭 지도자들 국정원 스캔들 규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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