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검찰총장 장인, 이명박·이상득과 각별"
MBC 파워업 PD수첩 1탄 "한상대 검찰총장 인사청문" 한 총장 임명한 이유는?
[미디어오늘] 김상만 기자 | 입력 : 2012-02-24 15:13:52 | 노출 : 2012.02.25 09:05:46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MBC 보도국 기자들이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에 공개한 <제대로 뉴스데스크>에 이어 PD들도 <파워업 PD수첩> 1탄을 24일 오후 공개할 예정이다.
사전에 제작진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파워업 PD수첩> 1탄은 김재철 MBC 사장 체제에서 윗선의 제작불가 방침으로 방송이 무산됐던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 내막'을 파헤쳤다.
지난해 7월 15일 청와대가 한 총장을 내정한 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스폰서, 군 면제, 논문 표절,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등 의혹 등이 터져나오자 당시 <PD수첩> PD들은 이런 의혹들을 검증하는 방송을 준비하려 했다. 그러나 윗선에서 해당 아이템에 대해 '제작 불가' 결정이 떨어졌고,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아이템은 결국 방송되지 못했다.
이 사실이 어떤 경로로 흘러나갔는지 검사와 기자들 사이에 <PD수첩>이 한 총장 검증에 나섰다는 소문이 퍼졌고, 담당 PD가 최종적으로 해당 아이템이 불허됐다는 소식을 들은 것도 검찰 주변을 통해서였다.
이날 공개되는 방송에서는 한 총장과 관련해 당시 취재했지만 방송되지 못했던 내용들이다. 이명박 정부 임기 말 정국을 뒤흔든 게이트 사건에 연루된 이국철 SLS 회장의 폭탄 발언이 대표적이다. 제작진이 확보한 이 회장이 구속되기 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과 한상대 현 검찰총장(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매우 각별한 관계이며, 신 전 차관을 통해 한 총장이 지난해 6월 '이 정권에서는 SLS 수사가 불가하다'는 말을 전했다는 내용이다.
이 회장은 또, 한 총장이 이와 비슷한 요지의 말을 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씨를 통해서도 전달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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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이 회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한 검찰총장은 총장 취임 전부터 이국철 게이트를 수사할 의지를 갖고 있지 않았던 셈"이라며 "공교롭게도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 결과는 이 회장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이 박배수 전 비서관과 신재민 전 차관을 구속했지만 이국철 게이트의 핵심인 검찰 간부들과 이상득 의원은 소환조차 하지 않은 채 수사를 마무리한 것을 지칭한 것이다.
제작진은 또, 한 총장 내정에는 현 권력과 막역한 사이인 장인의 인적 네트워크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 검찰총장의 장인 박정기씨는 이상득 의원, 이명박 대통령 모두와 30년 넘게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제작진은 "검찰 내부에서도 한 총장의 임명 배경에는 이 인적 네트워크가 작동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과연 육사14기, 하나회, 5공 청문회, 고려대학교가 엮인 이 특별한 네트워크가 한 총장 임명에 결정적 배경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또 "<PD수첩> 취재 불허 과정에서 당시 한 총장 후보자 검증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숱한 의혹에도 한 총장 임명을 강행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 한 총장 임명 직후 내곡동 사저 의혹, 이국철 게이트,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 등 대형 권력형 비리가 터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다.
<파워업 PD수첩>은 이날 오후 4시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출처 : "한상대 검찰총장 장인, 이명박·이상득과 각별"
MBC 파워업 PD수첩 1탄 "한상대 검찰총장 인사청문" 한 총장 임명한 이유는?
[미디어오늘] 김상만 기자 | 입력 : 2012-02-24 15:13:52 | 노출 : 2012.02.25 09:05:46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MBC 보도국 기자들이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에 공개한 <제대로 뉴스데스크>에 이어 PD들도 <파워업 PD수첩> 1탄을 24일 오후 공개할 예정이다.
사전에 제작진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파워업 PD수첩> 1탄은 김재철 MBC 사장 체제에서 윗선의 제작불가 방침으로 방송이 무산됐던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 내막'을 파헤쳤다.
지난해 7월 15일 청와대가 한 총장을 내정한 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스폰서, 군 면제, 논문 표절,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등 의혹 등이 터져나오자 당시 <PD수첩> PD들은 이런 의혹들을 검증하는 방송을 준비하려 했다. 그러나 윗선에서 해당 아이템에 대해 '제작 불가' 결정이 떨어졌고,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아이템은 결국 방송되지 못했다.
이 사실이 어떤 경로로 흘러나갔는지 검사와 기자들 사이에 <PD수첩>이 한 총장 검증에 나섰다는 소문이 퍼졌고, 담당 PD가 최종적으로 해당 아이템이 불허됐다는 소식을 들은 것도 검찰 주변을 통해서였다.
이날 공개되는 방송에서는 한 총장과 관련해 당시 취재했지만 방송되지 못했던 내용들이다. 이명박 정부 임기 말 정국을 뒤흔든 게이트 사건에 연루된 이국철 SLS 회장의 폭탄 발언이 대표적이다. 제작진이 확보한 이 회장이 구속되기 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과 한상대 현 검찰총장(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매우 각별한 관계이며, 신 전 차관을 통해 한 총장이 지난해 6월 '이 정권에서는 SLS 수사가 불가하다'는 말을 전했다는 내용이다.
이 회장은 또, 한 총장이 이와 비슷한 요지의 말을 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씨를 통해서도 전달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상대 검찰총장. 노컷뉴스 |
제작진은 "이 회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한 검찰총장은 총장 취임 전부터 이국철 게이트를 수사할 의지를 갖고 있지 않았던 셈"이라며 "공교롭게도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 결과는 이 회장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이 박배수 전 비서관과 신재민 전 차관을 구속했지만 이국철 게이트의 핵심인 검찰 간부들과 이상득 의원은 소환조차 하지 않은 채 수사를 마무리한 것을 지칭한 것이다.
제작진은 또, 한 총장 내정에는 현 권력과 막역한 사이인 장인의 인적 네트워크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 검찰총장의 장인 박정기씨는 이상득 의원, 이명박 대통령 모두와 30년 넘게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제작진은 "검찰 내부에서도 한 총장의 임명 배경에는 이 인적 네트워크가 작동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과연 육사14기, 하나회, 5공 청문회, 고려대학교가 엮인 이 특별한 네트워크가 한 총장 임명에 결정적 배경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또 "<PD수첩> 취재 불허 과정에서 당시 한 총장 후보자 검증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숱한 의혹에도 한 총장 임명을 강행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 한 총장 임명 직후 내곡동 사저 의혹, 이국철 게이트,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 등 대형 권력형 비리가 터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다.
<파워업 PD수첩>은 이날 오후 4시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출처 : "한상대 검찰총장 장인, 이명박·이상득과 각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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