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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해결이 아니다…박근혜-아베 정부 매국적 협상 무효”

“이것은 해결이 아니다…박근혜-아베 정부 매국적 협상 무효”
‘한일 협상 무효 토요시위’ 열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참여
[민중의소리] 박소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1-02 21:52:17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일협상무효 토요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정치, 외교는 국민의 대표가 국민의 뜻을 반영해서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왜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중고나라에 물건 팔듯이 역사를 팔아버립니까?

한일 협상에 항의하는 여고생의 당찬 발언에 시민들은 환호했다. 2016년 새해를 맞이한 뒤 첫 주말을 맞이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열린 ‘한일 협상 무효 토요시위’에 학생, 청년,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한일 협상 무효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도 참석했다. 그는 “말 한마디 없이 두 정부끼리 속닥속닥하고 타결했다 하는데 무슨 타결을 했단 말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죄를 하려면 아베 본인이 나서서 법적으로 배상하고 속에서 우러나오는 사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녀상 철거 문제와 관련해서는 “소녀상을 철거하면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을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소녀상 앞에서 농성중인 대학생들에게도 “몸을 아끼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2일 오후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위안부 한일 협상 무효 토요시위에 참석해 한일 협상과 소녀상에 대한 한 말씀을 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일협상무효 토요시위에서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 31일 한일협상 무효 일본대사관 기습시위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된 한 대학생이 눈물을 흘리자 위로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윤미향 정대협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상임대표는 “수요 집회가 올해로 만 24주년이 되었다. 24주년이 되는 수요시위 날을 ‘세계연대행동의 날’로 지정했다. 시간이 별로 많지 않지만 소식을 전하자마자 미국, 오스트리아, 독일 각지에서 연대행동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연대 행동의 참여를 호소했다.

지난 31일 일본 대사관에서 한일협상 무효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가 2일 오전 풀려난 30여 명의 대학생들도 집회에 참석했다. 연행자 중 한 명 이었던 국민대 학생 김연우 씨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은 매국적인 박근혜 정권과 아베 총리의 협상을 보고 너무나 분노하여 일본 대사관을 찾아가 규탄의 함성을 외쳤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70년 동안 위안부 할머니의 자존심은 지켜지지 못했다. 일본이 원하는 대로 하는 이 나라 정권이 어느 나라 정권이란 말인가”라고 규탄했다.

이밖에도 이날 집회에는 위안부 소녀상을 제작한 김은성, 김서경 작가가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일제에 의해서 고통을 당하신 분들의 마음을 느껴보고,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소녀상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2일 오후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위안부 한일 협상 무효 토요시위에 참석해 한일 협상과 소녀상에 대한 한 말씀을 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협상 무효 농성 4일차인 2일 저녁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농성장을 찾은 여고생들이 손난로를 소녀상 무릎에 올리고 있다. ⓒ김철수 기자




출처  “이것은 해결이 아니다…박근혜-아베 정부 매국적 협상 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