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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대림산업 이해욱, 사과해놓고 ‘폭행 혐의’는 부인

‘갑질’ 논란 대림산업 이해욱, 사과해놓고 ‘폭행 혐의’는 부인
고용노동부, 대림산업 부회장의 운전기사 폭행 추가 보강조사
[민중의소리] 이승훈 수습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4-22 19:06:40


▲ 운전기사 상습 폭언 및 폭행 등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3월 25일 서울 수송동 본사에서 열린 대림산업 정기주주총회장에서 사과문을 읽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운전기사를 상습폭행하고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공식사과까지 했던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이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부인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2일 대림산업 수시감독 결과 운전기사 상습폭행 혐의를 받는 이해욱 부회장이 피해자들의 진술에도 불구하고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추가 보강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원 근로기준정책관은 “폭행당했다는 일부 운전기사의 진술과 이해욱 부회장의 주장이 달라 보강조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폭행 피해자들에게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저질러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지난달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공식사과를 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저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용서를 구한다”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이 외에도 보직수당 등 통상임금을 포함하지 않고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총 2,128명에게 44억1500만 원을 축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다음 달 13일까지 시정지시를 내렸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 부회장과 별도로 직원 폭행 논란을 빚었던 대림산업 말레이시아 장모 현장소장을 입건했다. 이 부회장 폭행 건과 다르게 장모 현장소장 폭행 건의 경우 당사자들의 일관된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갑질’ 논란 대림산업 이해욱, 사과해놓고 ‘폭행 혐의’는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