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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도 안 찍힌 7천만 원짜리 ‘어버이연합 차용증’

도장도 안 찍힌 7천만 원짜리 ‘어버이연합 차용증’
“전경련 자금이 아니라 개인 돈으로 알바비 줬다”
[민중의소리] 지형원 수습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4-22 23:10:53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열린 청와대 집회 지시-전경련 자금 지원 의혹 언론보도 관련 기자회견에서 추선희 사무총장이 어버이연합 보도의 제보자로 이경옥 전 탈북어머니회 부회장을 지목하며 그와의 금전거래에서 쓴 차용증을 보여주고 있다. ⓒ양지웅 기자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이 7천만 원을 빌렸다며 증거로 내민 차용증에 채권자의 도장이 찍혀있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추선희 사무총장은 2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바 집회’에 사용한 돈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로부터 받은 것이 아니라 이 모 씨에게 빌린 개인적인 자금이라고 주장했다.

추 사무총장은 ‘알바 집회’에 사용한 돈이 본인의 개인적인 자금임을 증명하기 위해 이 모 씨와 계약한 차용증을 기자들 앞에서 공개했다.

하지만 추 사무총장이 공개한 5천·2천만 원의 금액이 게재된 차용증 두 장에는 모두 채무자인 추선희 사무총장의 도장만 찍혀 있을 뿐 채권자인 이 모 씨의 서명은 찾아볼 수 없었다.

본인의 도장만 게재된 차용증은 당사자 간의 계약을 증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추 사무총장은 ‘알바 집회’ 논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어버이연합 어르신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고 우리의 활동 자체를 매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열린 청와대 집회 지시-전경련 자금 지원 의혹 언론보도 관련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출처  도장도 안 찍힌 7천만 원짜리 ‘어버이연합 차용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