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IOC에 실제로 서한 보내긴 했나?
나 의원 측, ‘공식 발송’ 여부에 “지인 등에게 보냈다”며 명확한 답변 회피
IOC, 나 의원 주장에 “남북단일팀은 올림픽 정신” 입장 재강조
[민중의소리] 김원식 전문기자 | 발행 : 2018-01-25 12:07:09 | 수정 : 2018-01-25 12:07:09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과 관련해 서한을 보냈다는 내용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취재 결과 나 의원 측이 실제로 IOC에 해당 서한을 보냈는지도 의문이 일고 있다.
IOC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나 의원의 서한을 받았는지 여부와 이에 관한 IOC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우리는 우리(IOC)가 지난 20일, 발표한 보도자료와 선언(Declaration) 이외에 그에 관해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공식 답변을 보내왔다.
앞서, 나 의원 측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일(20일) IOC의 ‘평창회의’를 앞두고, IOC 및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지도부에 우려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IOC는 해당 서한이 공식적으로 접수되었는지도 확인해 주지 않은 셈이다.
이에 관해 기자가 22일, 나 의원 측에 “IOC 위원장 등 공식 집행부나 공보실 등 공식 기관으로 전달한 것이냐”고 질의하자, 나 의원실 관계자는 “나 의원이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일한 적도 있고, 인맥이 있어 지인 등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개인 신상 관계로 정확하게 IOC 관계자 누구에게 이메일을 발송했는지는 알려 줄 수 없다”면서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IOC 관계자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 나경원 의원 측에서 그와 같은 내용의 메일이 왔다고 들은 바 없다”면서 “이를 확인해보고 관련 내용에 관해 답변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IOC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의 확산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나 의원 측이 발송했다는 이메일 서한의 접수 등은 확인해 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IOC는 24일, “20일 발표한 선언 외에는 (나 의원 측 주장에) 더 추가할 내용이 없다”는 공식 답변을 보내온 것이다.
나경원 의원이 IOC로 서한을 보냈다고 발표하자, 나 의원을 평창 올림픽 위원직에서 파면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서명자가 25일 현재 25만 명을 돌파할 만큼 논란을 몰고 왔다.
20만 명 이상 동의를 받은 국민 청원에 대해 청와대 수석이나 관계부처의 장관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해당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을 해야 할 8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앞서 나 의원 측은 IOC에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으로 인한 올림픽 헌장 위반 소지와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활용될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IOC는 이러한 나 의원의 주장과 서한 발송 보도에 관해서는 지난 20일 발표한 보도자료와 선언 외에는 추가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사실상 일축한 셈이다.
IOC는 당시 선언에서 “남북한이 이번 (단일팀) 결정으로 올림픽 정신(Olympic spirit)의 길을 닦았다”며 “오늘의 결정은 올림픽 스포츠가 상호 존중과 이해라는 올림픽 정신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오늘의 결과를 기반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인들을 희망의 축제로 초대하고,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향하는 열려 있는 문이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결국, 국내에서의 엄청난 파문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IOC에서는 나 의원의 서한이 논의되지도 않았고, 해당 서한을 공식적으로 접수했는지도 확인해 주지 않은 해프닝으로 끝난 셈이다.
더욱 이러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내용을 공식 발송 여부 등에 관해 취재에 들어가자, “지인 등 관계자에게 보낸 것으로 안다”는 나 의원 측의 해명은 또 다른 논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반대 나경원, IOC에 실제로 서한 보내긴 했나?
나 의원 측, ‘공식 발송’ 여부에 “지인 등에게 보냈다”며 명확한 답변 회피
IOC, 나 의원 주장에 “남북단일팀은 올림픽 정신” 입장 재강조
[민중의소리] 김원식 전문기자 | 발행 : 2018-01-25 12:07:09 | 수정 : 2018-01-25 12:07:09
▲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20일(현지 시간) 남북 대표단과 함께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IOC 공개 홈페이지 캡처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과 관련해 서한을 보냈다는 내용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취재 결과 나 의원 측이 실제로 IOC에 해당 서한을 보냈는지도 의문이 일고 있다.
IOC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나 의원의 서한을 받았는지 여부와 이에 관한 IOC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우리는 우리(IOC)가 지난 20일, 발표한 보도자료와 선언(Declaration) 이외에 그에 관해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공식 답변을 보내왔다.
앞서, 나 의원 측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일(20일) IOC의 ‘평창회의’를 앞두고, IOC 및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지도부에 우려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IOC는 해당 서한이 공식적으로 접수되었는지도 확인해 주지 않은 셈이다.
이에 관해 기자가 22일, 나 의원 측에 “IOC 위원장 등 공식 집행부나 공보실 등 공식 기관으로 전달한 것이냐”고 질의하자, 나 의원실 관계자는 “나 의원이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일한 적도 있고, 인맥이 있어 지인 등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개인 신상 관계로 정확하게 IOC 관계자 누구에게 이메일을 발송했는지는 알려 줄 수 없다”면서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IOC 관계자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 나경원 의원 측에서 그와 같은 내용의 메일이 왔다고 들은 바 없다”면서 “이를 확인해보고 관련 내용에 관해 답변을 하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측 “인맥이 있어 지인 등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
IOC측 “추가 답변할 내용이 없다”
IOC측 “추가 답변할 내용이 없다”
이후 IOC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의 확산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나 의원 측이 발송했다는 이메일 서한의 접수 등은 확인해 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IOC는 24일, “20일 발표한 선언 외에는 (나 의원 측 주장에) 더 추가할 내용이 없다”는 공식 답변을 보내온 것이다.
나경원 의원이 IOC로 서한을 보냈다고 발표하자, 나 의원을 평창 올림픽 위원직에서 파면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서명자가 25일 현재 25만 명을 돌파할 만큼 논란을 몰고 왔다.
20만 명 이상 동의를 받은 국민 청원에 대해 청와대 수석이나 관계부처의 장관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해당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을 해야 할 8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앞서 나 의원 측은 IOC에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으로 인한 올림픽 헌장 위반 소지와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활용될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IOC는 이러한 나 의원의 주장과 서한 발송 보도에 관해서는 지난 20일 발표한 보도자료와 선언 외에는 추가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사실상 일축한 셈이다.
IOC는 당시 선언에서 “남북한이 이번 (단일팀) 결정으로 올림픽 정신(Olympic spirit)의 길을 닦았다”며 “오늘의 결정은 올림픽 스포츠가 상호 존중과 이해라는 올림픽 정신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오늘의 결과를 기반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인들을 희망의 축제로 초대하고,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향하는 열려 있는 문이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결국, 국내에서의 엄청난 파문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IOC에서는 나 의원의 서한이 논의되지도 않았고, 해당 서한을 공식적으로 접수했는지도 확인해 주지 않은 해프닝으로 끝난 셈이다.
더욱 이러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내용을 공식 발송 여부 등에 관해 취재에 들어가자, “지인 등 관계자에게 보낸 것으로 안다”는 나 의원 측의 해명은 또 다른 논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반대 나경원, IOC에 실제로 서한 보내긴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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