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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경남도당, ‘빨갱이’ 막말 홍준표 고소

민중당 경남도당, ‘빨갱이’ 막말 홍준표 고소
[민중의소리] 정혜규 기자 | 발행 : 2018-05-08 17:26:47 | 수정 : 2018-05-08 19:00:56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임화영 기자

민중당 경남도당은 '빨갱이'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명예훼손·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8일 밝혔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홍 대표는 민중당 경남도당 당원들을 향해 '창원에 여기는 빨갱이, 빨갱이들이 많다. 성질 같아서는 대번 두들겨 패버리고 싶은데'라고 말했다"며 "민중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지방선거를 위해 뛰고 있는 민중당 후보들에게 이념적 색깔을 씌워 선거운동을 방해한 점 등이 위법하다고 판단된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2일 창원에서 열린 경남지역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 행사장 입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비난하는 자신을 규탄하는 민중당 경남도당의 피켓시위를 보고 "창원에 빨갱이들이 많다"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민중당 당원들은 '판문점선언 모독하는 홍준표 그 입 다물라', '한반도 평화정착 방해하는 막말 중단하라' 등의 피켓을 들며 홍 대표를 비판했었다.

홍 대표의 사과는 없었다. 오히려 홍 대표는 "경상도에선 반대만 하는 사람을 두고 우리끼리 농담으로 '빨갱이 같다'고 한다" 등 황당한 해명으로 일관해 논란을 키웠다. 민중당 당원들은 이날도 한국당 행사가 열린 제주 지역을 찾은 홍 대표에게 사과를 촉구했으나 "(민중당이) 저렇게 해주는 게 나쁜 게 아니야. 저렇게 해야 우리가 뭉치지" 등의 말만 들었다. 홍 대표는 공식 발언을 하는 자리에서도 "요즘 연일 북한 노동당과 민중당, 민주당이 나를 비난하고 있다"며 "내가 겁이 나긴 나는 모양"이라고 했다.


출처  민중당 경남도당, ‘빨갱이’ 막말 홍준표 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