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종 “응징은 민주주의 악법에 저항하는 것..다음은 윤석열”
[go발책터뷰] <백은종의 칼날응징> 백은종 대표 인터뷰
[고발뉴스닷컴] 박효연 기자 | 승인 : 2020.05.29 16:23:04 | 수정 : 2020.05.29 16:40:38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가 <백은종의 칼날응징>을 출간했다. 백은종 대표는 지난해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연세대학교 교수를 찾아가 응징 취재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100만을 넘기며 큰 주목을 받았다.
백은종 대표는 류석춘 교수 뿐 아니라 잘못을 하고도 처벌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나 막말을 일삼는 정치인 등을 찾아가 응징 취재하는 사이다 언론인으로 유명하다.
<칼날응징>은 그동안 백대표가 현장을 찾으며 응징 취재한 내용을 담았다. 백대표는 우리 역사의 아픈 사실은 응징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응징은 역사의 바른 길을 막는 적폐 청산의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보다 옳음이 더 우선이며 악법에는 저항해야 한다고 자신의 취재 이유를 밝혔다.
응징 취재의 대가로 200번이 넘는 재판을 받았지만 재판을 받는 것이 오히려 즐거워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건강을 지키며 앞으로도 부당한 것에 굴하지 않고 응징 취재를 할 것을 다짐했다.
백은종 대표와의 인터뷰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서울의 소리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다음은 백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칼날응징>은 어떤 책이고 책을 내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칼날응징>은 제가 그동안 취재 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당시 제가 응징을 하면서 말한 것, 상황 등을 엮은 책입니다.
책을 내게 된 이유는 일단 여론 형성이 필요해서였어요. 응징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은데 제가 응징을 하는 이유는 언론이 뉴스와 같은 사실을 보도하는데 여론을 형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저는 여론 형성이 공익과 미래를 위해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기득권을 위한 여론 형성이 대부분이잖아요. 이런 여론들은 실제 국민들한테는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봐요. 이 책은 공익을 위한 여론 형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내게 되었습니다.
Q 응징 취재를 하면서 여러 재판을 받고 있어요. 현재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제 사무실 책상에 보면 매일 뭐가 날아 와 있어요. 이번 달에도 두 번이나 재판했어요. 응징 취재의 효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속 시원히 응징을 하고 나면 재판이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 동안 35건의 재판을 했고요 200번 넘게 재판을 받았어요. 지금도 10여건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요.
Q 응징 취재를 하기 위해서는 체력도 중요한 것 같아요. 현재 건강상태는 어떤가요?
제가 응징 취재를 하면 다른 분들 몇 분 정도 저 같은 일을 할 줄 알았어요. (웃음)
제가 온몸에 화상이 있지 않습니까.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에 탄핵을 반대하며 분신한 흔적이에요. 저도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거 해서 몸이 아프면 어떡하지? 라고 했다면 몸이 아팠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정신으로 살아요. 이번에도 광주를 내려갔었는데 12시에 가서 새벽 2시까지 망월동에 가서 방송을 했어요. 젊은 친구들은 무섭고 깜깜하고 힘드니까 좀 가기 싫어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았어요. 이런 것은 어디에서 오느냐, 바로 정신력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즐겁고 피곤하지도 않아요.
사실 이정도 일을 했으면 좀 싫기도 하고 해야 하는데 갈수록 재미가 있어요. 재밌게 살기 때문에 건강하다 이렇게 봐요. 현재 상황에서 혈압이나 당뇨도 없어요. 건강도 마음먹기에 달리지 않았나. 우리에겐 내일이 없다. 오늘 응징 취재에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저는 고민이 없어요. 그래서 스트레스가 없어요. 화가 나도 금방 풀어요. 그래서 저는 요즘 젊어지는 거 같아요. 주름도 없어지고. (웃음)
Q 응징 취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응징 취재는 법을 생각하면 못합니다. 일단 법보다 옳음이 더 우선이다, 그리고 악법에는 저항해야 한다, 전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악법에 저항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민주주의는 없었을 거예요. 일제 때도 악법에 저항하지 말아야 한다면 독립운동 하지 말아야 해요. 악법도 지켜라,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는데, 부당한 법에는 인간이 저항할 권리가 있어요.
응징은 잘못을 깨달아 뉘우치게 하는 거예요. 서울의 소리는 혼을 내고 야단치는 것으로 취재를 하고 있는데 비폭력적, 평화적으로 혼을 내어서 깨닫게 하는데 목적이 있어요. 응징이 처단, 처벌보다는 잘못을 깨달아 뉘우치게 하는 거죠. 우리가 생각하는 응징은 야단치는 것이죠.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가 야단치듯이. 미운 놈 떡 하나 주고 예쁜 놈 매한대 때린다. 라는 말이 있듯이 응징은 사랑의 매라고 생각해요. 결국 응징 취재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에요.
Q 응징 취재를 하면서 고초도 많이 겪으셨어요. 어떤 점들이 힘드셨나요?
응징 취재는 항상 재미있어요. 사실 취재하고 나서 고소고발 건으로 송사를 치르는 게 고초였어요. 조사 받고 재판하고 하는 건 사실 힘들죠. 그런데 생각이 바뀌었어요. 재판이 고초가 아닌 스트레스 해소하는 걸로 바꿔서 생각했어요. 그것 말고 내가 가장 힘든 부분은 서울의 소리에 있는 우리 기자들 생활이 어렵지 않게 도와주고 싶다는 거예요.
Q 응징 취재 대상은 어떻게 선정하나요?
응징 취재는 과반 이상이 공감하면 하는 거예요. 다른 사람은 잘했다고 하는데 나 혼자 가서 응징하면 안 되잖아요. 이우연이나 류석춘 같은 경우는 거의 99%가 잘했다고 공감대를 형성해 주어서 간 거예요.
Q 많은 응징 취재가 있었지만 류석춘 영상 같은 경우는 100만 뷰가 넘을 만큼 반응이 대단했어요. 당시 상황은 어땠나요?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류석춘을 혁신위원장으로 데리고 왔었는데요. 류석춘이 ‘위안부는 매춘부다’라고 발언하면서 이 문제가 언론에 나오고 했어요.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이후 연세대 총학생이나 동문들이 아무것도 안 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연세대에서 큰 독립군 태극기를 가지고 생방송 기자회견을 한 거예요. 먼저 그날 연세대 총장한테 항의서한을 전달했어요. 그리고 설마 이런 상황에서 류석춘이 연구실에 있겠냐 생각했어요. 갔는데 진짜 류석춘이 연구실에 있는 거예요. 응징 취재는 시나리오가 없기 때문에 류석춘을 만날 것이다라는 건 계획에 없었어요. 그 당시 연구실 앞에 기자들이 그냥 있는 거예요. 들어가면 업무 방해라고하면서 못 들어가게 하니까. 제가 문이 잠겨있나 봤더니 열려 있더라고요. 들어가니 류석춘이 책상에 앉아 있더라고요. 그리고 책상을 돌아서 가도 될 것을 제가 책상을 넘어 류석춘과 대면하게 된 것이죠.
Q 일본 사사카이 재단에서 돈 받고 활동하는 토착왜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역사의 단죄를 하지 못해서 아직까지 발생하는 문제들이에요. 친일파를 단죄했다는 기록이 하나도 없잖습니까. 지금도 이들이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사회적으로 처단이 어려우면 우리라도 해야죠. 류석춘의 문제는 이제 시작인 거죠. 류석춘으로 역사의 단죄를 해서 본보기가 되어야겠다. 류석춘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쫓아다닐 겁니다.
광복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각 후보자들에게 설문지를 돌렸어요. 친일찬양 금지법, 친일파 묘를 파내는 현충원 묘지 이장 개정법 등을 찬성하냐, 반대하냐 설문조사를 했더니 85%가 찬성했어요. 그리고 무응답이랑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무응답하거나 반대한 의원들 찾아가서 물어봐야죠. 왜 반대했고, 응답을 안 했냐.
독일 등 유럽 17개 나라가 매국 행위를 처벌하는 법이 있어요. 우리도 일제 찬양금지법을 빨리 제정해서 류석춘이나 이영훈 등을 처벌해야겠죠.
제가 기본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와 언론자유, 그리고 매국행위는 다르다는 거예요. 매국행위는 처벌해야죠. 전쟁 때 적 만 명 보다 내부첩자 하나가 더 무서운 법 아니겠어요? 일본이 현재 침략을 안 할 나라도 아니고 호시탐탐 우리나라를 넘보고 있는데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가르치는 이유는 20~30년 후에 자기들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예요.
일본도 변해야 하는데 일본 국민성으로 봤을 때 변화가 어렵지 않나 생각하고요. 아베가 물러난다고 해도 또 다른 아베가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일본 국민들이 깨우치는 작업도 필요하다, 일본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정권을 바꿀 수 있는, 일본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려면 일본 정치권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일본 시민단체와 일본 국민들이 변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를 다시 침략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단체들도 일본을 깨우는 노력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은 좋은 이웃이 될 수 없다고 봐요. 일본 정치인들이 거의 한국을 침략하자는 데에 부정을 하지 않잖아요. 그런 의미에서라도 류석춘은 앞으로도 계속 응징을 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Q 앞으로 누구를 응징할 계획인가요?
일단 응징취재 대상 1호는 검찰개혁에 반기를 드는 윤석열이에요. 그리고 연세대 총장을 한 번 찾아갈 생각이에요. 박근혜 정부 때 국토부장관을 했거든요. 류석춘 같은 사람을 솜방망이 징계를 했어요. 가서 왜 그렇게 했는지 이유도 묻고 옳고 그름을 알려주고 싶어요. 또 신천지 이만희도 지금 찾고 있어요. 신앙 훈련한다면서 똥 먹이는 교회 관련자들도 만나봐야겠죠. 또 국민 상당수가 부당하다고 느낀다면 전 언제든 찾아가서 응징 취재를 할 것입니다.
Q 서울의 소리가 독자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어려움 점은 없는지요?
서울의 소리가 집세도 못 낸 힘든 시기가 길었어요. 2010년에 개인 방송도 했는데 혼자 기사 쓰고 편집하고 했거든요. 혼자 하니 사실 힘들었죠. 강경한 투쟁을 하는 사람들은 사실 후원 받기가 힘들어요. 일제 강점기 시대 때도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의열단을 하니까 이승만부터 비판했잖아요. 누가 후원을 해주겠습니까. 뭐 지금은 유튜브 수익도 있고 후원자들의 후원을 받고는 있긴 한데요. 적자는 아닌데 일하는 직원이 10명 정도 되거든요. 월급을 많이는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점?
잘하고 있는데, 아쉬운 건 태극기 모독단이랑 토착왜구들 감옥 안 보낸 거죠. 아직도 광화문에 가면 문재인 대통령을 우한폐렴이라고 그려 놓는 등 별짓을 다 해놨어요. 둥글이 박성수 씨가 박근혜 정부 때 박근혜 비판하는 전단지를 살포했다고 징역 살았어요. 지금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면서까지 하는 행위들은 처벌을 받아야죠.
문재인 대통령이 외적으로는 강하게 보이지만 속은 여리거든요. 임기 말로 다가가고 있는데 좀 강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계속 풀어주면 안 될 것 같아요. 리더는 상벌이 분명해야 할 것 같아요. 리더의 성공은 상벌이 분명해야 한다, 상벌이 희미하면 성공하는 리더가 없어요. 잘하면 칭찬하고 잘못하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고발뉴스 독자 회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상호 기자 몸이 안 좋아서 방송도 안 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건강해져서 방송도 매일 하고 저랑도 함께 좋은 방송 했으면 좋겠습니다. 발로 뛰는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도 응원 많이 해주시고 구독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백은종 “응징은 민주주의 악법에 저항하는 것..다음은 윤석열”
[go발책터뷰] <백은종의 칼날응징> 백은종 대표 인터뷰
[고발뉴스닷컴] 박효연 기자 | 승인 : 2020.05.29 16:23:04 | 수정 : 2020.05.29 16:40:38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가 <백은종의 칼날응징>을 출간했다. 백은종 대표는 지난해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연세대학교 교수를 찾아가 응징 취재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100만을 넘기며 큰 주목을 받았다.
백은종 대표는 류석춘 교수 뿐 아니라 잘못을 하고도 처벌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나 막말을 일삼는 정치인 등을 찾아가 응징 취재하는 사이다 언론인으로 유명하다.
<칼날응징>은 그동안 백대표가 현장을 찾으며 응징 취재한 내용을 담았다. 백대표는 우리 역사의 아픈 사실은 응징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응징은 역사의 바른 길을 막는 적폐 청산의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보다 옳음이 더 우선이며 악법에는 저항해야 한다고 자신의 취재 이유를 밝혔다.
응징 취재의 대가로 200번이 넘는 재판을 받았지만 재판을 받는 것이 오히려 즐거워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건강을 지키며 앞으로도 부당한 것에 굴하지 않고 응징 취재를 할 것을 다짐했다.
백은종 대표와의 인터뷰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서울의 소리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다음은 백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서울의 소리 사무실에서 고발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백은종 대표. <사진=박효연 기자>
# 신간 <백은종의 칼날응징>
Q <칼날응징>은 어떤 책이고 책을 내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칼날응징>은 제가 그동안 취재 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당시 제가 응징을 하면서 말한 것, 상황 등을 엮은 책입니다.
책을 내게 된 이유는 일단 여론 형성이 필요해서였어요. 응징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은데 제가 응징을 하는 이유는 언론이 뉴스와 같은 사실을 보도하는데 여론을 형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저는 여론 형성이 공익과 미래를 위해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기득권을 위한 여론 형성이 대부분이잖아요. 이런 여론들은 실제 국민들한테는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봐요. 이 책은 공익을 위한 여론 형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내게 되었습니다.
Q 응징 취재를 하면서 여러 재판을 받고 있어요. 현재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제 사무실 책상에 보면 매일 뭐가 날아 와 있어요. 이번 달에도 두 번이나 재판했어요. 응징 취재의 효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속 시원히 응징을 하고 나면 재판이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 동안 35건의 재판을 했고요 200번 넘게 재판을 받았어요. 지금도 10여건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요.
Q 응징 취재를 하기 위해서는 체력도 중요한 것 같아요. 현재 건강상태는 어떤가요?
제가 응징 취재를 하면 다른 분들 몇 분 정도 저 같은 일을 할 줄 알았어요. (웃음)
제가 온몸에 화상이 있지 않습니까.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에 탄핵을 반대하며 분신한 흔적이에요. 저도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거 해서 몸이 아프면 어떡하지? 라고 했다면 몸이 아팠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정신으로 살아요. 이번에도 광주를 내려갔었는데 12시에 가서 새벽 2시까지 망월동에 가서 방송을 했어요. 젊은 친구들은 무섭고 깜깜하고 힘드니까 좀 가기 싫어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았어요. 이런 것은 어디에서 오느냐, 바로 정신력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즐겁고 피곤하지도 않아요.
사실 이정도 일을 했으면 좀 싫기도 하고 해야 하는데 갈수록 재미가 있어요. 재밌게 살기 때문에 건강하다 이렇게 봐요. 현재 상황에서 혈압이나 당뇨도 없어요. 건강도 마음먹기에 달리지 않았나. 우리에겐 내일이 없다. 오늘 응징 취재에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저는 고민이 없어요. 그래서 스트레스가 없어요. 화가 나도 금방 풀어요. 그래서 저는 요즘 젊어지는 거 같아요. 주름도 없어지고. (웃음)
▲ <백은종의 칼날응징> 백은종/넥센미디어
# 응징은 사랑
Q 응징 취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응징 취재는 법을 생각하면 못합니다. 일단 법보다 옳음이 더 우선이다, 그리고 악법에는 저항해야 한다, 전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악법에 저항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민주주의는 없었을 거예요. 일제 때도 악법에 저항하지 말아야 한다면 독립운동 하지 말아야 해요. 악법도 지켜라,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는데, 부당한 법에는 인간이 저항할 권리가 있어요.
응징은 잘못을 깨달아 뉘우치게 하는 거예요. 서울의 소리는 혼을 내고 야단치는 것으로 취재를 하고 있는데 비폭력적, 평화적으로 혼을 내어서 깨닫게 하는데 목적이 있어요. 응징이 처단, 처벌보다는 잘못을 깨달아 뉘우치게 하는 거죠. 우리가 생각하는 응징은 야단치는 것이죠.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가 야단치듯이. 미운 놈 떡 하나 주고 예쁜 놈 매한대 때린다. 라는 말이 있듯이 응징은 사랑의 매라고 생각해요. 결국 응징 취재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에요.
Q 응징 취재를 하면서 고초도 많이 겪으셨어요. 어떤 점들이 힘드셨나요?
응징 취재는 항상 재미있어요. 사실 취재하고 나서 고소고발 건으로 송사를 치르는 게 고초였어요. 조사 받고 재판하고 하는 건 사실 힘들죠. 그런데 생각이 바뀌었어요. 재판이 고초가 아닌 스트레스 해소하는 걸로 바꿔서 생각했어요. 그것 말고 내가 가장 힘든 부분은 서울의 소리에 있는 우리 기자들 생활이 어렵지 않게 도와주고 싶다는 거예요.
Q 응징 취재 대상은 어떻게 선정하나요?
응징 취재는 과반 이상이 공감하면 하는 거예요. 다른 사람은 잘했다고 하는데 나 혼자 가서 응징하면 안 되잖아요. 이우연이나 류석춘 같은 경우는 거의 99%가 잘했다고 공감대를 형성해 주어서 간 거예요.
# ‘정의를 아끼면 불법이 자란다.’
Q 많은 응징 취재가 있었지만 류석춘 영상 같은 경우는 100만 뷰가 넘을 만큼 반응이 대단했어요. 당시 상황은 어땠나요?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류석춘을 혁신위원장으로 데리고 왔었는데요. 류석춘이 ‘위안부는 매춘부다’라고 발언하면서 이 문제가 언론에 나오고 했어요.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이후 연세대 총학생이나 동문들이 아무것도 안 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연세대에서 큰 독립군 태극기를 가지고 생방송 기자회견을 한 거예요. 먼저 그날 연세대 총장한테 항의서한을 전달했어요. 그리고 설마 이런 상황에서 류석춘이 연구실에 있겠냐 생각했어요. 갔는데 진짜 류석춘이 연구실에 있는 거예요. 응징 취재는 시나리오가 없기 때문에 류석춘을 만날 것이다라는 건 계획에 없었어요. 그 당시 연구실 앞에 기자들이 그냥 있는 거예요. 들어가면 업무 방해라고하면서 못 들어가게 하니까. 제가 문이 잠겨있나 봤더니 열려 있더라고요. 들어가니 류석춘이 책상에 앉아 있더라고요. 그리고 책상을 돌아서 가도 될 것을 제가 책상을 넘어 류석춘과 대면하게 된 것이죠.
Q 일본 사사카이 재단에서 돈 받고 활동하는 토착왜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역사의 단죄를 하지 못해서 아직까지 발생하는 문제들이에요. 친일파를 단죄했다는 기록이 하나도 없잖습니까. 지금도 이들이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사회적으로 처단이 어려우면 우리라도 해야죠. 류석춘의 문제는 이제 시작인 거죠. 류석춘으로 역사의 단죄를 해서 본보기가 되어야겠다. 류석춘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쫓아다닐 겁니다.
광복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각 후보자들에게 설문지를 돌렸어요. 친일찬양 금지법, 친일파 묘를 파내는 현충원 묘지 이장 개정법 등을 찬성하냐, 반대하냐 설문조사를 했더니 85%가 찬성했어요. 그리고 무응답이랑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무응답하거나 반대한 의원들 찾아가서 물어봐야죠. 왜 반대했고, 응답을 안 했냐.
독일 등 유럽 17개 나라가 매국 행위를 처벌하는 법이 있어요. 우리도 일제 찬양금지법을 빨리 제정해서 류석춘이나 이영훈 등을 처벌해야겠죠.
제가 기본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와 언론자유, 그리고 매국행위는 다르다는 거예요. 매국행위는 처벌해야죠. 전쟁 때 적 만 명 보다 내부첩자 하나가 더 무서운 법 아니겠어요? 일본이 현재 침략을 안 할 나라도 아니고 호시탐탐 우리나라를 넘보고 있는데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가르치는 이유는 20~30년 후에 자기들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예요.
일본도 변해야 하는데 일본 국민성으로 봤을 때 변화가 어렵지 않나 생각하고요. 아베가 물러난다고 해도 또 다른 아베가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일본 국민들이 깨우치는 작업도 필요하다, 일본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정권을 바꿀 수 있는, 일본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려면 일본 정치권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일본 시민단체와 일본 국민들이 변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를 다시 침략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단체들도 일본을 깨우는 노력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은 좋은 이웃이 될 수 없다고 봐요. 일본 정치인들이 거의 한국을 침략하자는 데에 부정을 하지 않잖아요. 그런 의미에서라도 류석춘은 앞으로도 계속 응징을 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 2019년 9월 24일 백은종 대표가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한 연세대학교 류석춘 교수를 만나 항의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의 소리>
Q 앞으로 누구를 응징할 계획인가요?
일단 응징취재 대상 1호는 검찰개혁에 반기를 드는 윤석열이에요. 그리고 연세대 총장을 한 번 찾아갈 생각이에요. 박근혜 정부 때 국토부장관을 했거든요. 류석춘 같은 사람을 솜방망이 징계를 했어요. 가서 왜 그렇게 했는지 이유도 묻고 옳고 그름을 알려주고 싶어요. 또 신천지 이만희도 지금 찾고 있어요. 신앙 훈련한다면서 똥 먹이는 교회 관련자들도 만나봐야겠죠. 또 국민 상당수가 부당하다고 느낀다면 전 언제든 찾아가서 응징 취재를 할 것입니다.
# 칼날응징.. 정의를 향한 길
Q 서울의 소리가 독자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어려움 점은 없는지요?
서울의 소리가 집세도 못 낸 힘든 시기가 길었어요. 2010년에 개인 방송도 했는데 혼자 기사 쓰고 편집하고 했거든요. 혼자 하니 사실 힘들었죠. 강경한 투쟁을 하는 사람들은 사실 후원 받기가 힘들어요. 일제 강점기 시대 때도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의열단을 하니까 이승만부터 비판했잖아요. 누가 후원을 해주겠습니까. 뭐 지금은 유튜브 수익도 있고 후원자들의 후원을 받고는 있긴 한데요. 적자는 아닌데 일하는 직원이 10명 정도 되거든요. 월급을 많이는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점?
잘하고 있는데, 아쉬운 건 태극기 모독단이랑 토착왜구들 감옥 안 보낸 거죠. 아직도 광화문에 가면 문재인 대통령을 우한폐렴이라고 그려 놓는 등 별짓을 다 해놨어요. 둥글이 박성수 씨가 박근혜 정부 때 박근혜 비판하는 전단지를 살포했다고 징역 살았어요. 지금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면서까지 하는 행위들은 처벌을 받아야죠.
문재인 대통령이 외적으로는 강하게 보이지만 속은 여리거든요. 임기 말로 다가가고 있는데 좀 강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계속 풀어주면 안 될 것 같아요. 리더는 상벌이 분명해야 할 것 같아요. 리더의 성공은 상벌이 분명해야 한다, 상벌이 희미하면 성공하는 리더가 없어요. 잘하면 칭찬하고 잘못하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고발뉴스 독자 회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상호 기자 몸이 안 좋아서 방송도 안 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건강해져서 방송도 매일 하고 저랑도 함께 좋은 방송 했으면 좋겠습니다. 발로 뛰는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도 응원 많이 해주시고 구독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난 5월 14일 서초중앙지방법원에서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에게 계란을 던져 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었던 백은종 대표의 재판이 열렸다. 이우연 연구위원은 소녀상 철거와 수요집회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백 대표는 징역 6개월을 구형 받았다.<사진=서울의 소리>
백은종
호는 초심으로 민족주의 언론 <서울의 소리> 대표이다. 2010년 한국독립유공자협회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2016년에는 조선의열단 기획단장을, 2008년에는 이명박근혜심판 범국민행동본부 대표를 지냈다.
호는 초심으로 민족주의 언론 <서울의 소리> 대표이다. 2010년 한국독립유공자협회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2016년에는 조선의열단 기획단장을, 2008년에는 이명박근혜심판 범국민행동본부 대표를 지냈다.
출처 백은종 “응징은 민주주의 악법에 저항하는 것..다음은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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