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이럴수가/정치·사회·경제

미소금융 자금유용 혐의 포착

미소금융 자금유용 혐의 포착
검찰, 중앙재단 압수수색... “사업자가 수억원 빼돌려”
[한겨레] 김태규 기자 | 등록 : 20111201 22:35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미소금융의 지원 과정에서 뒷돈이 오가고 지원금이 유용된 혐의가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주원)는 1일 서울 청진동에 있는 미소금융중앙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각종 대출자료와 계약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2009년 뉴라이트 계열인 ㅁ단체가 ‘사회적 기업의 설립 및 운영자금 대부’ 사업자로 선정된 뒤, 이 단체 대표인 김아무개씨가 미소금융을 통해 지원받은 35억원 가운데 수억원을 개인적인 용도에 쓴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이 돈을 영세기업에 대출한 것처럼 꾸며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수사중이다.

문제의 ㅁ단체는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의 전직 연구위원과 전직 한나라당 대변인 등이 대표를 지낸 뉴라이트 계열로, 2008년 1월 발족한 뒤 세미나를 한 차례 연 것을 제외하고는 사회적 기업 관련 활동이 거의 없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검찰은 또 미소금융중앙재단 간부 양아무개씨가 김씨에게서 1억원을 건네받은 단서도 잡고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0821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