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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광복 70주년 기획

[우리는 과연 해방됐는가] (6) 교육 - 교육에 숨은 식민권력 [우리는 과연 해방됐는가] (6) 교육 - 교육에 숨은 식민권력 미 군정의 일본 교육개혁, 교사 권한 강화, 국가 통제 약화... 평화·민주시민교육 강조 한국은 중앙집권적 교육과정, 사범대 중심 교원 양성 그대로... 유신체제에서 오히려 강화 과도한 국가주도적 교육 체제, 교장·교사·학생 수직적 관계로... 학생 인권·교권, 해방되지 않아 [경향신문] 송현숙 기자 | 입력 : 2015-02-13 22:14:04 | 수정 : 2015-02-13 22:53:03 “어떤 선생님은 수업 전에 차렷 경례를 10번이나 시킨 적도 있어요. ‘각이 안 살아있다’고. 몇 년 전 다녔던 미국 중학교에서는 학생과 선생님이 수평적 관계고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한국에선 대체로 선생님들이 위에 있고 학생들은 무조건 .. 더보기
[우리는 과연 해방됐는가] (5) 경제 - 경성방직에서 삼성 스마트폰까지 [우리는 과연 해방됐는가] (5) 경제 - 경성방직에서 삼성 스마트폰까지 일제와 결탁한 조선 자본가들 해방 후 ‘태생적 습성’ 못 버려 정권 협력 대가로 지원 받아 외환위기 후 시장지상주의로 국가권력 의존 벗어났지만 ‘힘’에 의존한 경영 여전 힘든 일은 하청업체가 하고 수익은 대기업이 챙기는 구조 일감 몰아주는 정부 책임 커 [경향신문] 김지환 기자 | 입력 : 2015-01-30 21:53:01 | 수정 : 2015-01-30 22:55:07 “대기업들은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기보다 손쉽게 돈 버는 데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아요. 중소기업이 고생해서 기술 개발을 하면 비슷한 특허를 내거나 대규모 유통망을 앞세워 기술을 헐값에 가로채는 일도 비일비재하고요. 그러다보니 중소기업도 자체 기술.. 더보기
[우리는 과연 해방됐는가] (4) 정치 - 황국신민사상에서 정당해산결정까지 [우리는 과연 해방됐는가] (4) 정치 - 황국신민사상에서 정당해산결정까지 해방 후 정권 잡은 친일파, 정치 혐오·역사 무관심 조장 다원주의 뿌리 못 내려 문창극 “식민은 하나님 뜻” 이인호 “친일 청산, 소련 지령” 보수 인사 발언의 본류는 친일 새 희망 제시 못하고 분열·파벌로 점철된 야권 한국정치 퇴행 책임 커 [경향신문] 심혜리 기자 | 입력 : 2015-01-23 22:05:19 | 수정 : 2015-01-23 22:14:14 #1 “대한민국 민주화는 좌파의 소유물이 돼버렸다. 한 가정으로 말하면 가장이 돈도 벌고 가족들에게 잘해주니까 자식이 민주화란 이름으로 아버지를 들이받고 뺨을 치는 격이다. 공권력이 회복돼야 한다. 66년 만에 서북청년단을 재건한 이유다.” (60대 서북청년단 이창우 총재.. 더보기
[우리는 과연 해방됐는가] (3) 노동 - 강제 징용에서 ‘땅콩 회항’까지 [우리는 과연 해방됐는가] (3) 노동 - 강제 징용에서 ‘땅콩 회항’까지 가부장적 노사관계로 사용자에 대한 복종 강요 박정희 정권 조국근대화론도 ‘나라가 잘돼야… 기업이 잘돼야’ 노동자의 희생 당연시 신입사원에 ‘산업전사’ 강조 기업들 ‘일제 유산’ 못 버려 [경향신문] 강진구 노동전문기자 | 입력 : 2015-01-16 21:58:04 | 수정 : 2015-01-18 18:58:47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달 말 검찰에 출두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노예 대하듯 노동자에게 복종을 강요해 물의를 빚은 ‘땅콩 회항’ 사건에도 황국근로관의 잔영이 남아 있다. 일제 말기인 1944년 8월 강제징용돼 일본 고베시 가와사키 조선소에서 군함을 만드는 일에 동원됐던 한동석옹(91)은 “조선소 노동자들은 .. 더보기
[우리는 과연 해방됐는가] (2) 사법: 검찰 권력 [우리는 과연 해방됐는가] (2) 사법: 검찰 권력 검찰안의 식민권력… 검찰 소환·조서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조선총독부가 식민통치 위해 검찰에 완전한 수사자유 권한 소환=출석 의무, 조서=증거… 무소불위 검찰권력으로 군림 [경향신문] 이범준 기자 | 입력 : 2015-01-09 22:43:02 | 수정 : 2015-01-09 22:43:50 회사원 ㄱ씨는 얼마 전 검찰 수사관으로부터 “물어볼 게 있으니 나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경찰에서 이미 수사를 받았는데 또 나가려니 막막했다. 하지만 나가지 않으면 처벌받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직장일도 바쁜데 회사에 말하려니 걱정이 앞섰다.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봤지만 “검찰에서 불렀으니 나가서 묻는 말에 꼬박꼬박 대답 잘하면 별 탈 없을 것”이라는 위로가 고작이었다.. 더보기
[우리는 과연 해방됐는가] (1) 땅 - 1934 조선시가지 계획에서 뉴타운까지 [우리는 과연 해방됐는가] (1) 땅 - 1934 조선시가지 계획에서 뉴타운까지 땅 위의 삶에 자를 대고 긋는 폭력적 재개발, 그 안에 조선총독부의 얼굴이 있다 일제의 폭력적 실행력·미국식 도시설계 결합된 도시 계획을 말한다 [경향신문] 허남설 기자 | 입력 : 2015-01-02 21:50:32 | 수정 : 2015-01-02 21:59:12 2009년 용산참사로 남편을 잃고 서울 북아현동 낡은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유영숙씨(53)는 하루 종일 인근 공사장의 건설기계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유씨의 셋집은 ‘북아현재정비촉진지구’에 속해 있어 언제 헐릴지 모르는 상태다. 이미 지구 일부에서는 재개발 공사가 시작됐다. 유씨는 “‘여길 떠나면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생각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했다. 강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