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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노동과 삶

37년 無해고, 66세 정년…‘인간존중 생산성 우수기업’ 11곳

37년 無해고, 66세 정년…‘인간존중 생산성 우수기업’ 11곳
홍재원 기자 | 입력 : 2011-09-25 12:33:14 | 수정 : 2011-09-25 12:33:15


창사 이래 37년간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는 등 직원들을 존중해주는 문화가 회사 성장의 토대가 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5일 이같은 우수사례를 발굴, ‘인간존중 생산성 우수기업’으로 11개 업체를 선정해 발표했다. ‘인간존중 생산성’이란 인력과 비용 감축을 중시하던 기존 생산성 개념과 달리 고용 증대, 일터에서의 신뢰 관계, 성과의 공정한 분배 등을 중시하는 개념이라고 생산성본부는 설명했다.

선정된 기업은 아이피케이, 동화엔텍, 화일약품, KD운송그룹, 이영산업기계, 선일다이파스, 남양공업, 삼성메디슨, 삼익THK, 세방전지, 한국도자기 등이다. 이 업체들은 안정적인 고용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교육과 복리후생에 힘을 쏟아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생산성본부 측은 전했다.

화일약품은 1974년 창사 후 다 한건의 해고도 없었다. KD운송그룹은 7600여 명의 직원 모두가 정규직이며 66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이영산업기계는 7년 근속자와 15년 근속자에게 부부동반 해외여행 특전을 제공한다. 결과 이들 선정기업들은 최근 3년 이상 매출 및 당기순이익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화일약품의 경우 37년간 단 한 해도 적자가 나지 않는 등 생산성 증대 효과가 확연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성본부는 “인간존중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이들 기업들에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인간존중 생산성 향상 우수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9251233141&code=9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