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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4대강 사업 태국 수출 반대 환경단체 반국가적이고 비애국적”

MB “4대강 사업 태국 수출 반대 환경단체 반국가적이고 비애국적”
[경향신문] 손제민·김기범 기자 | 입력 : 2013-01-15 23:02:54 | 수정 : 2013-01-16 21:41:48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정부의 ‘4대강 사업’ 태국 수출 지원에 비판적인 환경단체 활동에 “매우 반국가적이고 비애국적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부 NGO가 한국 기업의 (물관리 사업) 수주를 반대하는 운동을 한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NGO의 역할이 아니라고 본다. 관계 부처가 체크해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12조4000억원 규모의 ‘물관리 사업’ 수주를 한국 기업이 맡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우리 4대강 사업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 경험과 기술이 접목,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홍수 예방은 물론 국민복지 향상 등 다양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는 반발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환경단체가 태국 정부에 4대강 사업 진실을 알리려고 하는 것은 맞다”며 “거짓말을 수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염 사무총장은 “정부 정책은 4대강 사업의 일방적 로비에 불과하고, 부실과 부패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진실을 알리는 것은 NGO로서 당연히 할 일”이라고 했다. 또 “지난달 태국에서 NGO 단체들을 만났을 뿐인데, 대통령이 관계 부처에 대책을 강구하라고 했다니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청사에서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김황식 총리 제안으로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하는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촉진법 개정안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국토해양부·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 국가 미래를 위한다는 관점에서 논의해주기 바란다”고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출처 : MB “4대강 사업 태국 수출 반대 환경단체 반국가적이고 비애국적”